"의대 증원 반대 근거 달라" vs. "합의할 이유 없다니 경악"

보건의료노조가 대한의사협회에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의협에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의사들이 부족해 근무 여건이 나빠지고, 이 때문에 전문의 자격증을 포기한 일반의가 늘고, 그래서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게 현장의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천 명 이상의 대폭적인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국책기관·전문 연구자들의 통계와 연구 결과를 모조리 부정하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반면, 전국 광역 시·도 의사회장 협의회는 망언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의사 수를 증원하는 데 의사와 합의할 이유는 없다"고 밝힌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정부 최고위 공직자의 입에서 나온 이 망언이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 같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