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눈길 고립과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일부 설상 경기일정이 변경되는 등 이틀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진 강원도 강릉의 한 산간마을.
온통 하얀 눈으로 덮여 어디가 밭이고 길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농사용 트랙터로 마을 안길에 쌓인 눈을 치우고, 주민들은 삽으로 간신히 집 앞길을 뚫었습니다.
[정문교 /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 마을마다 이제 서로 소통이 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로밖에 안 되고 서로 만나자면 걸어가야 하니까 그런 부분이 많이 불편한 것 같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에는 40cm 안팎의 큰 눈이 내렸고 해안지역도 15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강릉 왕산면에 있는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이렇게 성인 무릎 높이까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일부 버스 노선은 단축 운행됐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평창과 강릉 등에서 눈길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발생해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선자령에선 폭설 속에 산을 오르던 등산객 18명이 길을 잃어 119구조대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강원소방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 눈이 와서 길이 파묻혀서 등산로가 안 보이니까 길을 잃은 거죠.]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알파인스키 일부 경기 일정이 변경되는 등 이틀째 차질을 빚었습니다.
기상청은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한파까지 예보된 만큼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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