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절기상 입춘을 이틀 앞두고 강원 영동지역에는 또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불편한 점도 일부 있었지만, 산과 바닷가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cm가 넘는 눈이 내린 강원도 강릉 소금강 일대.
농사용 트랙터는 눈이 쌓인 마을 길을 뚫고 주민들도 집 앞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최대성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 시골에서 겨울에는 눈 치우는 게 큰일입니다. 농사일은 없지만 눈 치우는 게 또 일입니다.]
10여 일 만에 또다시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강원 영동지역은 완연한 한겨울 풍경입니다.
굽이치는 백두대간은 순백의 눈 세상으로 변했고 구름과 안개는 운치를 더합니다.
나뭇가지에는 탐스러운 눈꽃이 송이송이 매달렸습니다.
소복이 눈이 쌓인 바위와 그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한 폭의 수묵화입니다.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바닷가 백사장도 하얀 눈으로 덮였습니다.
관광객들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며 겨울 해변 정취를 마음껏 즐깁니다.
[선미자 / 경기도 과천시 : 모래사장에 하얀 눈이 덮여서 뽀드득, 뽀드득 그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요.]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고성 거진 해안도로 등은 통제됐고 눈길 교통사고도 10건 넘게 발생했습니다.
교통 불편이 일부 있었지만, 이번 눈은 산불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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