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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전용차로 위반때문에"...불법 체류자 시속 200km 도주 [띵동 이슈배달]

앵커리포트 2024.02.13 오전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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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명절 연휴에 고속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펼친 차량이 있습니다.


경찰을 보자마자 시속 200km로 도주했는데,

결국 경찰 헬기까지 출동하고 나서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경찰차에 기록된 CCTV 영상부터 보시죠.

지난 10일 오후 3시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터널 근처인데요,

경찰차 옆으로 차 한 대가 빠르게 질주합니다.

자세히 보니 왼쪽 차로 색깔이 파란색입니다.

버스전용차로라는 소리인데, 얼마나 급한 일이길래 명절 연휴에 버스전용차로로 질주하는 걸까요?

당시 순찰 차량은 정차 명령을 내렸지만 차량이 빠른 속도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우려로 속도를 높이지 못했고, 경찰 헬기까지 출동해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20km가량을 더 달아났다가 결국 붙잡혔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현행범으로 체포된 20대 운전자 A 씨는 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 신분으로 무면허 상태였고, 동승자 3명 가운데 1명도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 불법체류자 2명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사유지가 공공 도로처럼 쓰이면서 주민 간에 분쟁이 생기는 일, 하루,이틀은 아닌데요,

이곳 시골 마을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사유지라는 표지판이 붙었고,

개울을 잇는 다리는 하루아침에 통행이 막혔습니다.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의 판단에도 끊어진 다리는 개선되지 않았고,

주민 중 한 분은 다리 없는 개울, 얼어붙은 개울을 건너다 넘어져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유족들은 예견된 사고라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땅을 막은 주인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해 동안 무상으로 쓰게 해줬는데, 남의 땅을 평생 쓰겠다는 것이냐",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웃 사이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데, 대안이 빨리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요?

신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흔이 넘은 김 모 할머니가 산길을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얼어붙은 개울물 위에 넘어져 머리를 다쳤습니다.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간 지 1시간이 채 안 돼 뇌출혈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습니다.

[송 모 씨 / 남편 : 그렇게 머리에 충격을 받았는데 어떻게 (집에) 들어와서…. 안타깝기도 하고 이해가 잘 안 가는데…. ]

유족들은 김 할머니가 추운 겨울 위험한 개울을 건너야 했던 건 전임 이장 A 씨 부부의 통행 방해 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소송을 내 "통행 방해를 해서는 안 된다"는 판결도 받았지만 7년째 달라진 건 없었습니다.

A 씨 부부는 비가 내려 엉망이 된 길을 고쳐달라는 이웃의 요구도 거절하고, 지난해 8월에는 폭우로 다리가 무너지자 아예 철판을 세워 땅을 막아버렸습니다.

[광주시청 관계자 / 음변 필요 :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 하든 간에 설득하고 했던 부분인데 (토지 소유주가) 반대한 상황이다 보니깐…. ]

주민들은 A 씨 부부가 개발 수익을 얻으려고 개울 건너에 사는 주민들을 쫓으려 한다고 의심합니다.

하지만 A 씨 부부는 자신들은 개발사업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B 씨 / 전임 이장 A 씨 남편 : 돈을 주고 하든가 뭘 어떻게 해결을 해야지 남의 땅을 평생 자기들이 쓰겠다는 얘기야?]

시청은 하천 기본계획 등 다리 복원을 강제할 근거 마련에 나섰지만 이웃들 사이 갈등이 격화하고 있어 빠른 해결은 당분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엔데믹 이후 공연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인기 공연은 전좌석 매진이 우습거든요.

일례로, 가수 임영웅 씨 콘서트!

공연 티켓으로 효심을 가늠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암표'도 기승을 부립니다.

'웃돈이 붙어 비싸지만, 부모님 소원이라는데 이 것 하나 못 해드릴까.'

효심까지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이지요.

이런 상황이 독이 되면 독이 됐지, 공연계에 득이 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가수와 소속사는 '암표와의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지요.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으니까요.

그래서 대안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NFT입니다.

콘서트 좌석을 복제와 교환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토큰 형태로 좌석을 판다는 건데요, 쉽게 설명하면, "디지털 기술로 암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게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편리하다니까 일단 고개는 끄덕이고 보는데요, 어르신들이 잘 이용하실 수 있을지 걱정도 앞서긴 합니다.

나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효도전쟁'으로 불리는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 5백만 원.

한류 스타 블랙핑크의 타이완 공연 티켓은 현지에서 천7백만 원에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팬데믹 이후 공연계에서는 원래 푯값에 최대 수십 배 웃돈을 얹은 암표가 극성입니다.

신고 건수는 2년 사이 12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지난달 암표 문제로 공연을 전면 취소했던 가수 장범준 씨는 이번 달 공연을 다시 준비하면서 아예 전 좌석을 NFT 티켓으로만 판매했습니다.

NFT, 즉 '대체불가능' 토큰은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전송과 재거래를 차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한 부가 기능을 얹을 수 있습니다.

[이두희 / NFT 업체 '모던라이언' 대표 : 본인 인증을 바탕으로 추첨에 들어갔고, 추첨을 바탕으로 저희가 공정하게 선발했기 때문에 암표상들이 매크로를 돌려서 몇천 개씩 가져가는 형태는 애초에 차단됐습니다.]

[박용준 / 현대카드 브랜드기획5팀장 : 공연뿐만이 아니라, 저희가 향후 진행할 전시나 다른 문화행사에도 NFT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안전하고 편리한 입장 경험을 느낄 수 있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NFT 기술이 소유권만을 확인해 줄 뿐, 개인정보 도용 등의 편법에는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디지털 기기 사용이 서툰 고령층 등의 접근성을 떨어뜨리고 문화 소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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