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여성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1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최근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동대문구의 한 술집에서 계약직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개인 면담을 하자며 직원을 카페로 불러낸 뒤, 이 건물 지하 술집으로 데려가 손을 쓰다듬는 등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신체 접촉은 인정한다면서도 불순한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취재진이 이마에 입을 맞춘 이유를 묻자, "어리니까 여자로 보이지는 않았다. 3살 먹은 손자 이마에 입 맞추기를 하는데, 측은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지역 국회의원에게 정치후원금 10만 원씩을 내도록 하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강요한 의혹도 받고 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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