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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가 푸바오"...마지막 인사 나누려 '오픈런'

2024.03.03 오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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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바오 앓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관람객들과 만났습니다.


관람객들은 아쉬운 마음속에 작별 인사를 했는데요.

신귀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기를 똑 닮은 '바오 가족' 인형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푸바오.

마음에 드는 듯 끌어안고 뒹굴며 장난을 칩니다.

그것도 잠시,

대나무는 인형보다 먹는 게 좋다는 듯 '먹방' 삼매경에 빠집니다.

관람객들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인사에 나선 푸바오를 카메라에 담기 바쁩니다.

[송영재 / 서울 청담동 : 푸바오가 실물로 보니까 더 예쁘게 생겼어요. '푸바오야, 중국 가서도 행복하게 잘 살아' 라고 해주고 싶어요.]

푸바오의 마지막 인사에 관람객들은 '오픈런'을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섰습니다.

담요와 배지, 머리띠 등 푸바오를 상징하는 물건들도 한껏 둘렀습니다.

관람객들은 푸바오에게 중국에서의 생활도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푸바오를 떠나보내는 허전함은 사육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철원 / 사육사 : 푸바오가 놀던 방사장에 들어가서 혼자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해봤어요. 이제 여기에 푸바오가 안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저도 마음이 좀 뭉클해지더라고요.]

푸바오를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아쉬운 마음이 더 큽니다.

[박소유 / 경기 의왕시 : 푸바오 못 봐서 조금 아쉬워요. 푸바오 가지 마.]

작별 인사를 마친 푸바오는 검역과 이송 훈련 등을 마친 뒤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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