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내년 9급 공무원의 월급이 병장 계급 군 병사보다 적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인사처는 25일 설명자료를 내고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9급 공무원의 보수는 병장보다 많고, 내년에 병장 보수가 오르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공무원의 보수는 봉급(기본급)과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등 각종 수당으로 구성돼 있다. 9급 공무원의 보수는 2024년 기준 기본급 188만 원에 직급보조비 17.5만 원 등 공통적으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을 포함해 251만 원 수준이다.
군 병장의 경우 봉급만 지급되며 2022년부터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내일준비지원금도 함께 지급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보면 병장 봉급은 125만 원, 내일준비지원금은 40만 원으로 총 165만 원이며, 2025년에는 봉급 150만 원, 내일준비지원금 55만 원 등 총 205만 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9급 공무원의 보수는 병장에 비해 86만 원 많으며 내년에 병장 보수가 인상되더라도 올해 9급 공무원 보수보다는 적다는 설명이다.
앞서 중앙일보는 이날 '"내년엔 병장보다 월급 적다"…월 190만 원 '9급 젊공' 대탈출'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9급 1호봉 기준 임금 인상률은 최근 5년간 14.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어 "의식주가 공짜인 병장이 165만 원(내일준비지원금 포함)을 받는데 190만 원(기본급 기준)을 버니 '현타'가 온다"는 한 9급 공무원의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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