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종원 기자 여당 반장, 안윤학 기자 야당 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되면서 후보들의 마이크도 켜졌습니다. 앞으로 13일간 뜨거운 열전이 이어질 예정인데 남은 기간 선거전의 쟁점을 짚어보겠습니다.정치부 여야 국회 반장과 함께하는 '총선, 이 안에 있다', 오늘도 이종원 반장, 안윤학 반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저는 전국 대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리스크 관리거든요. 취재하는 두 분은 어떤 말을 많이 듣는지 먼저 한번 물어보죠.
[이종원]
요새 국민의힘 관계자들하고 통화할 일이 선거 때문에 조금 많죠. 그래서 어떠한 현안이나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 묻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하시는 말씀이 세 글자입니다. 고심중. 대충 어떤 맥락인지는 이해하실 것 같은데 당내 요즘 분위기가 아무래도 살얼음판이죠. 그러니까 득점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실점을 하면 큰일이잖아요.
특히 헛발질이 나온다거나 자책골을 넣는다거나 이런 경계령이 내려진 상태인데 얼마 전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아서 입조심을 하자, 이렇게 당부하기도 했는데 그랬던 한동훈 위원장이 오늘 서울 유세 도중에 한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 지금 공격을 받고 있거든요. 평소에는 기자들이랑 20분 동안 질의응답을 하더라도 거의 말실수가 없는 분이잖아요.
그런 분이었는데 오늘은 과격한 발언이 나왔는데 제가 그대로 읽어드리기는 좀 그렇고 정치를 뭐같이 한다, 그렇게 발언했다가 다음 유세장부터는 표현을 수정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후배들이 현장에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에 조급함이 이런 과욕을 부르지 않았다,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조급함이 부른 과욕이다. 아마 신촌 유세 헌장에서 한 발언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야당은 어떻습니까?
[안윤학]
민주당은 아무래도 리스크 관리의 시기는 조금 지난 것 같고 저희는 반대로 당 관계자들이 취재기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을 취재를 해 봤는데 요즘에는 기자들이 당 관계자들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그래서 대체 몇 석이야? 얼마나 이겨? 그런 말들을...
[앵커]
제일 궁금한 질문입니다.
[안윤학]
가장 현재 판세에 대해서 궁금하니까 그렇게 묻는 기자들도 많고 저 또한 그랬고. 그런데 의원들이나 당직자들은 내부 여론조사나 판세분석자료를 외부로 유출하면 안 되겠죠. 자칫 오만해 보일 수도 있고 지금 선거판이 언제 어디서 실수가 나면 바로 선거판이 뒤집힐 수 있으니까 말조심을 하는 분위기고. 그래서 당 관계자들이 난감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뭐라 설명을 해야 할지. 그래서 각자 말이 엇갈리는데 사실 당 내부 여론조사와 관련해서 제가 오늘 좀 구체적인 수치를 듣기는 했어요. 가장 좋은 여론조사가 얼마 정도까지 나왔는지. 그런데 또 취재원과의 신의가 있으니까 제가 차마 말씀은 못 드리고 다만 민주당 자체 판세로 종합해 보면 현 시점에서 단독 과반은 충분히 가능하다, 이런 정도까지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저와의 신의를 내세워서 물어보고 싶지만 취재원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오늘 두 기자가 준비한 키워드는 무엇일까요? 한번 함께 보시겠습니다. 굳히기. 오늘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서 분석하는 건 어떻습니까? 첫날 동선과 의미를 한번 짚어볼까요?
[이종원]
오늘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미래는 자정 새벽 0시부터 서울 송파에 있는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거든요. 일단은 자정부터 시작했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싶어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자정에 일정이 없었고 오늘 아침부터 이재명 대표가 지역구에서 출근인사를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은 이런 표현도 하시더라고요.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떠오른다. 누가 이길지는 골인 지점을 봐야 알겠지만 여하튼 그만큼 현재 여당 내에서는 위기감이 야당보다는 크다는 것 같고요.
그래서 왜 장소가 그럼 가락시장이냐. 아무래도 최근에 대통령의 대파 발언이 논란이 됐기 때문에 관련된 민심 달래기냐 물었더니 핵심관계자가 비공식으로 해주는 말은 꼭 그렇지는 않다고 해요. 왜냐하면 지금 여권 분위기가 대파 논란 자체가 계속해서 긁어부스럼이 되고 있잖아요. 최근에 이수정 교수 문제도 있었고요.
그래서 언급 자체를 꺼려하는 분위기고. 다만 가락시장이라는 곳이 밤샘 노동자들이 있는 곳이고 또 자정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 그렇게 많지는 않고 또 도시와 농촌이 만나는 곳이다, 이런 상징성을 생각했다고 하고. 그래서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송파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해서 하루종일 서울을 돌고 있고 서울에서만 11군데를 가고요.
또 이따가 저녁때는 경기 남양주와 의정부까지 모두 13곳에서 지원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내일도 서울 강남하고 경기권을 찾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도권 전체 의석이 전체의 절반가량에 달하잖아요. 122석이라서. 그래서 아마 서울에서는 여권에서는 당연히 지금 반등이 절실한 상황인데 그래서 전체적으로 오늘 일정을 총평을 해 보면 고개는 끄덕이는 일정이기는 한데 뚜렷한 선명한 메시지는 보이지 않는 그런 유세 일정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선명성은 부족하다는 해석이었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오늘 아무래도 임종석 전 실장의 등장도 궁금한데, 포함해서 한번 설명해 주시죠.
[안윤학]
민주당은 아까 말씀해 주셨다시피 새벽 0시 일정이 없었어요. 그건 출입기자 배려 차원이라고 해서 저희가 또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본격적으로 오늘 이재명 대표 일정을 보시면 첫 일정은 일단 자신의 지역구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걸 두고 일부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전 장관과 오차범위 박빙이 나온 것, 이거 감안한 일정이 아니냐, 그런 해석도 나왔는데. 이 대표 측은 과도한 해석이다. 이게 첫 일정인데 일단 지역구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드리는 게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의무다, 그렇게 일정을 소화했고요.
그리고 다소 상징적이죠. 그러니까 정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용산에서 정권심판 선대위라는 출정식을 갖고 그다음에 바로 중성동갑으로 옮겼는데 이게 또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천 갈등의 중심인물이었죠.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하나된 민주당을 외치는 그런 콘셉트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다음에 주목할 일정이 바로 서울 동작을로 갔어요. 류삼영 후보 유세를 지원하러 갔는데 이게 속된 말로 저희가 얘기하기로는 틈만 나면 가고 있습니다, 대표가. 짬이 날 때마다. 그러니까 지난 12일부터 보름여 동안 5번째 벌써 방문을 하는 거거든요. 이게 그런데 반대로 얘기하면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지역은 몰라도 이 지역 만큼은 뒤집기 시도다, 이렇게 이 대표 측은 그렇게 해석하고 있어요.
[앵커]
상대가 나경원 후보.
[안윤학]
나경원 전 의원입니다. 그래서 또 다른 관계자가 솔직하게 푸념을 해 주는 게 쉽게 잘 안 오르네, 이런 푸념을 해 주더라고요. 그만큼 아까 말씀하신 나 전 의원이 지역구를 잘 닦아놨다는 방증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저나 현장 취재기자들이나 아니면 당 관계자들의 판단이었는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많이 거론됐었잖아요, 지역 후보로. 그렇게 거론됐을 때 일찌감치 투입을 해서 바람몰이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설령 류삼영 후보로 갔더라도 조금 더 일찍 결정을 해 주지, 너무 시간상 늦었다. 그런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선거라는 건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는 오늘 김부겸 상임공동위원장의 일정이었습니다. 오늘 부산, 경남 지역을 돌고 있는데 앞으로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의 한강 벨트, 그다음에 이해찬 위원장은 대전충청 중원, 그리고 김부겸 위원장은 부산 경남 낙동강벨트 중심으로 돈다고 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한동훈 위원장, 어제 같은 경우는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걸으면서 이 화두를 던지니까 정치권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세종시 이전 공약,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이종원]
일단은 국면전환을 위한 승부수라고 봐야 되겠죠. 왜냐하면 세종 이전으로 중원 표심도 잡고 또 개발 이슈로 서울 표심도 잡는 쌍끌이 공략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정치 시계를 취임 당시로 돌리고 싶다, 이건 측근들의 분석입니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 여태까지 어록이 꽤 많았었는데 그중에 저는 대표적인 것으로 이걸 꼽고 있거든요.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기억이 나네요. 지난해 11월 발언. 나머지 5000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 저렇게 말은 했습니다마는 여의도 등판 이후에는 서초동 사투리를 쓴다, 또 이미 여의도 사투리에 능수능란하다, 여러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
[이종원]
저 한마디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비판의 대상이 됐는데 사실 한동훈 효과라는 것이 가장 큰 힘의 원천이 신선함이었잖아요, 정치 신인. 기존 정치권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그런 기대감이 반영됐던 거였는데. 정치에 입문해서 한 두 달, 석 달 지나면서 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화려한 언변에도 불구하고 같은 메시지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이 쌓였고 또 공천 과정에서는 당정갈등까지 불거지면서 약간 이게 밥그릇 싸움처럼 비춰졌잖아요.
그래서 결국 여든 야든 도긴개긴, 이런 결과를 초래했던 거죠. 그래서 결국은 이번 국회 이전 공약은 특정 지역을 위한 공약이기도 하지만 전체 선거판을 겨낭해서 공식 선거운동 전날 던진 한동훈 위원장의 승부수로 봐야 할 것 같고요. 야당에서 정권심판론을 주장하는데 그게 너무 위력이 강하다 보니까 야당심판론은 지금 게임이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그렇다면 나는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 여의도 정치를 심판하겠다, 이런 프레임을 전환하고자 그런 의도로 보이고요.
실제 어제 저희가 한동훈 위원장과 꽤 가까운 분하고 대화를 좀 했었는데 한 위원장의 강점을 환기시키는 그런 메시지다,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물론 논의 과정에서 최근에 참모들 회의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나왔고 한 위원장도 고심을 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은 처음 나온 얘기도 아니고 재탕 삼탕 공약이다, 이런 비판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약간 개헌 이슈가 있잖아요.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걸 발표했던 건 그런 논란을 거쳐서 이슈화가 되면 이슈화가 될수록 오히려 한동훈 위원장이 바라는 국면 전환에는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동훈 위원장의 강점을 환기하는 메시지다라고 측근이, 핵심 관계자가 얘기했다고 했습니다마는 어제 야권 인사 같은 경우는 최근 행보에 대해서 보수집결을 위한 급조되고 퇴행적 행보다, 이런 시각도 있었는데 야당 반응은 어떻습니까?
[안윤학]
일단 사실 지역균형발전이나 아니면 국회 세종 분원 문제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원래 주도했던 이슈라서 당 핵심 관계자들이 한 한두 명 정도 딱 한마디를 하더라고요. 이제 막 던지네, 이런 말까지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의정갈등이나 이종섭 주 호주대사 문제나 여권의 악재에서 살짝 눈을 돌리기 위한 약간 급조된 공약이 아니냐, 이렇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당 입장에서 최근에 3대 악재라고 하면 이종섭 대사 논란, 의정갈등 그리고 아까 나온 대파 논란 아니겠습니까? 여당에서 최근에 의정갈등 중재도 화제인데 의대 증원 규모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느냐를 놓고 당정 간 목소리가 다르거든요. 당 입장에서 특별한 복안이 있는 건가요?
[이종원]
저희가 참 많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당에서도 뚜렷한 복안은 없는 것이 저희들의 결론입니다. 최근 관심을 끌었던 이유가 2000명 증원 입장과 관련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발언이 바뀌었기 때문이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의료계와 대화를 나눈 시점이 지난 일요일, 그러니까 24일이었는데 25일날 기자들이 질문을 했었어요. 발언 변화를 좀 보시면 되는데 2000명 선에서 후퇴할 수 있는 거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자신이 방향을 제시하는 건 혼란을 가중시킨다 하면서 말을 피했는데. 바로 다음 날 입장을 바꿨거든요.
그래서 대통령실하고 어떤 약속대련인가? 어떤 조율이 있었나? 이런 관측이 나왔던 거죠. 그런데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그렇지는 않고요. 물론 대통령실 안에서도 2000명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이런 소수의 의견이 있다고 해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공식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참전한 시점이 늦었던 것 같아요. 당정갈등 이전이라면 용산에서 받아주는 모양새가 가능했는데 지금 당정갈등 2라운드 이후에 관계가 묘한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당의 입장을 수용하면서까지 기존 원칙을 철회하기에는 대통령실에서 좀 부담이 되는 대목이고요. 기존 입장 철회가 아무래도 실제 저희가 취재를 해 봐도 아직까지 그런 기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의정갈등 문제에 있어서 한동훈 위원장의 역할이라는 게 그냥 중재자의 역할로서 협상테이블을 마련하는 정도, 더 깊숙이 들어가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해결사 이미지를 기대했지만 일단 시점이 좀 늦었다, 이렇게 들리고. 아무튼 이렇게 여권은 정책 이슈로 돌파구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야권은 어떻습니까? 일단 대체적으로는 좀 대표를 포함해서 설화, 막말 그런 논란을 신경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안윤학]
최근에 이 대표가 셰셰, 그다음에 강원서도, 의붓아버지 비하 발언까지 해서 정권심판론을 언급하면서 그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 있었는데 이게 참모진들도 이 대표에게 계속 워닝을 주고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경고음을 울리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 대표가 본인 말실수가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고 그래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재빨리 사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현장 분위기를 볼 때 이 대표가 뭔가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이 나오면 분위기가 여권에서 약간 화색이 돌면서 몇 시간도 안 돼서 바로바로 논평을 내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에서 이게 선거 변수가 아니나.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지난 월요일에도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선거판을 흔들고 이슈가 계속 이어질 만큼 큰 파급력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현장 분위기가. 그리고 이 대표 최측근하고 통화를 해 보니까 앞으로는 설화가 좀 잦아들지 않겠나, 이런 전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왜? 그랬더니 앞서 발언들은 정권심판론을 언급하면서 약간 톤이 높아지는 그런 과정이었고 오늘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만큼 오늘부터는 심판론에서 약간 희망론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선거에서 심판을 하면 이런이런 희망이 있다, 이런 약간 긍정적인 메시지로 지속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그래서 실수가 좀 잦아들 것이다. 이 대표가 그런데 특히 조심스러워하는 부분은 국민에게 오만하게 약간 비춰지는 부분, 아직 선거를 이긴 건 아니지만.
그런 오만하게 비춰지는 것이라고 해서 200석 발언이 나오니까 강하게 경고를 했고 그리고 의석수 전망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한 번도 아직까지는 설화가 없었다는 점, 대표 스스로는. 그런 점은 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대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겸손 모드에 희망론, 이렇게 섞어서 그런 기조로 갈 것이라고 하는데 오늘 아까 말씀드린 용산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나온 발언인지 어떤 발언인지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앵커]
혹시 준비한 발언이 있을 것 같으면 듣겠습니다.
[안윤학]
보면 과반 확보를 도와달라는 거의 읍소에 가까운데 앞으로도 계속 이런 기조로 나가겠다고 합니다.
[앵커]
여당 같은 경우도 또 대파 발언 이후 TK후보 마저도 조마조마하다, 이런 반응이었는데 야당 같은 경우도 이런 지도부나 대통령의 설화 논란이 두려운 건 표심이 흔들리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의 강성 발언이 중도층 표심 공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해석도 있던데 안 기자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윤학]
그렇게 해서 일부 지역에서는 이 대표 오지 말라, 오는 게 달갑지 않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앵커]
지금 시점에서도?
[안윤학]
지금 시점에서도 그런 보도가 일부 나오기도 했는데 그런데 일부 보수 성향이 우세한 지역에서 그런 반응도 있다는 것으로 듣기는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거론하면 안 될 것 같고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여권에서 일부 후보들이 윤석열 대통령 대신에 한동훈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내건 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일종의 각 지역구별 선거전략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이게 전국적인 분위기냐. 그런 건 아니라고 해요. 그래서 이 대표 측근하고 통화를 해 보니 일부 지역에서 이 대표 방문을 꺼려한다, 이런 내용의 보도에 대해서 억지다, 그건. 억지다. 지금 오라는 데가 사실 많다. 그런데 시간이 없어서 지금 못 가고 있다. 오히려 오지 말라고 하면 약간 고맙다는 얘기, 그런 뜻으로 이해가 됐습니다. 후보 유세 일정과 관련해서 제가 총선 이 안에 있다, 첫 시간에도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스리톱 체제의 역할이 이재명 대표는 결집, 이해찬 위원장은 통합, 김부겸 위원장은 중도, 이렇게 각각의 역할이 있거든요.
그래서 중도층 표심이 좀 떨어지는 지역에는 김부겸 전 총리를 오라고 간절하게 요청을 하고 있고. 그리고 지지층, 기존 지지층 결집이 덜 됐다 하는 지역은 이 대표를 원하는 것이고. 이런 선거전략에 따라서 원하는 인물이 다른 거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이재명 대표는 수도권, 한강벨트 그다음에 김부겸 총리는 낙동강벨트 중심으로 돌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흐름이 유리하다 보니 나오는 해석이겠습니다마는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스리톱 체제인 게 유리하고, 반대로 한동훈 위원장 같은 경우는 원톱체제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는데 시간관계상 이 타이밍에 인요한 선대위원장의 보폭이 커지는 것, 그다음에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론도 얘기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변수가 될까요?
[이종원]
사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제가 양측 관계자들한테 다 물어봤더니 한동훈 위원장과 인요한 위원장의 그런 역할분담 논의는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도적인 투트랙 전략,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인요한 위원장이 합류한 이후에 한동훈 위원장은 주로 정책과 민심에 방점을 찍고 있고 인요한 위원장은 일성부터 이른바 이조심판,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는 이런 메시지를 내고 있거든요.
아무래도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정당이기 때문에 카운터파트가 조국혁신당이 되잖아요. 그래서 그런 메시지가 아무래도 집중될 거다, 이렇게 당에서도 전망이 나오던데. 그런데 좀 아슬아슬하다는 당내 반응도 있어요. 그래서 어제 나왔던 발언들을 저희가 좀 정리해 봤는데 이런 얘기를 하셨거든요. 대통령이 때때로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약을 먹여도 국가를 위한 것이다. 또 이종섭 대사 논란, 외국 같으며 이슈도 안 될 일. 사실 인요한 위원장 화법 자체가 좀 날카롭지 않고 유한 편이라서 걸리는 부분이 있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과거에도 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발언 같은 경우에는 문장만 놓고 보면 좀 논란의 여지도 있는 거라서 앞으로 발언에 대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인 것 같고. 특히나 걱정이 되는 부분은 비례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선거운동 방식에 제약이 많대요. 그래서 방송활동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는데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어제 제가 직접 물어봤어요, 유승민 전 의원께. 그래서 내일 어느 후보 지원에 나선다고 하는데 당내 역할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이렇게 질문을 드렸더니 당에서 요청한 건 없고. 왜냐하면 지난 1월달에 당 잔류를 선언한 이후에 지금 두 달가량이 지났는데 당에서 연락받은 게 없다고 답변을 하더라고요.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요. 그래서 결국에는 오늘 오후 5시에 방문할 예정인데 경기 화성정의 유경준 후보, 예전에 KDI에서 같이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개인 자격으로 유세 지원을 가는 것이고, 앞으로도 후보들이 요청하면 개인자격으로만 지원유세를 펼치겠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내에서도 별도의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질 때 출마조치까지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합쳐서 한번 판단해 보시기로 하고.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행보가 주목되고 있거든요. 이른바 낙동강벨트 후보들과 만나면서 선거지원에 나섰다는 해석이 있는데 예전에 잊힐 권리, 그것과 맞물려서 해석되고요.
[안윤학]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즘에 부산경남 지역 후보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는데 이게 선거지원으로 봐야 하냐. 사실 오늘 아침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과 오랜만에 통화를 했어요. 그렇게 해서 물었더니 그건 아니다, 선거지원이라고 하면 사실 마이크 잡고 후보 지원유세에 가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건데 사실 전직 대통령이라는 정치적 입지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는 할 수가 없다, 우리가.
그러니까 선거지원이라는 표현은 본인들이 보기에는 좀 부적절한 것 같고 다만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고 또 찾아오는 경우도 있고 또 같이 산행을 가는 경우도 있고 또 이런 종교시설에서 만나는 경우도 있고. 그런데 후보들의 실제 요청이 많다고 해요, 대통령 한번 오시라고. 그래서 선거지원이라기보다는 약간 격려 방문의 성격으로 봐달라. 이렇게 해석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상 그런데 일정을 저희가 그래픽으로 준비했는데 일정을 보면 사실상 선거지원이라고 언론은 해석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여기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오늘 만나는데 앞으로 임종석 전 실장이 낙동강벨트를 선거지원한다고 밝혔잖아요. 그런데 거기에 어떻게 힘을 실어주는, 그런 의미로 해석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총선 앞두고 월요일, 목요일 여야 반장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총선 이 안에 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찾아뵙기로 하고 이종원 반장, 안윤학 반장과 함께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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