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한덕수, 5대 병원장 간담회..."응급환자 중심 비상진료체계 유지 부탁"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5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의와 의대 교수 집단 사직 사태와 관련해 중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총리 모두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서울 성모병원장님, 박승일 서울아산병원 원장님, 하종환 세브란스병원 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병원을 운영하시는 병원장님들께서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진료 축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대 병원의 진료 공백이 더 커진다면 국민들께서 진료에 대한 불편을 넘어 심리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병원장님들께서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습니다.

어제 만난 희귀난치질환연합회 환자분들도 의대 교수님들이 병원을 떠나실까 봐 많이 불안해하고 계셨습니다. 5대 병원은 전공의를 가장 많이 훈련시키는 수련기관이기도 합니다. 병원장님들께서 누구보다 전공의들과 많이 소통하시고 전공의의 생각을 잘 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지난 화요일 의결된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재정투자 중점분야로 필수의료 지원을 포함시켰고 이러한 투자에 맞춰 의료개혁 5대 핵심 재정사업을 검토하였습니다.

이중 첫째가 전공의 수련 집중 지원입니다. 전공의 수련 비용을 정부가 책임지는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와 전공의 배상책임보험공제료50% 국비지원등 전공의의 처우 개선에 적극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정책 당사자인 전공의들과의 합의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전공의들이 복귀하여 재정 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안을 정부와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힘드시겠지만 병원장님들께서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해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정부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대화체 구성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일선에서 전공의 및 교수님들과 늘 함께하고 계시는 병원장님들께서 대화체 구성에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