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은 공습을 대부분 막아냈다고 밝혔지만, 이란은 공격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측이 앞으로 있을지 모를 서로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시 선언하면서 중동지역에 전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새벽부터 테헤란 영국 대사관 앞에 많은 시민이 모였습니다.
국기를 흔들며 흥겨운 분위기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축하합니다.
[테헤란 시민 : 오늘은 헤즈볼라와 무슬림에게 '복수의 날'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이스라엘에게 죽음을!]
이란은 공습은 성공적이었으며 작전 목표가 성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많은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이 동원됐고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체계가 대응할 수 없는 설계가 이뤄졌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을 99%를 요격해 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과 이라크, 예멘에서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친이란 무장세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란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전면전, 또 미국의 개입을 우려해 직접적인 마찰을 피해왔습니다.
대신 헤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 이라크와 시리아 내 친이란 민병대 등 대리세력을 내세워 이스라엘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도 민간인 지역을 피해 군사 지역에만 집중됐는데, 보복 공습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을 공격할 수 있는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스라엘이 다시 공격할 경우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그림자 전쟁'을 넘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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