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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SNS 계정 대문에 낯선 사람이...'해킹' 주의보

2024.04.18 오후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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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찰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계정까지 해킹당하는 등 SNS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본사 대부분이 해외에 있다 보니 신고해도 복구가 쉽지 않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임 기자가 해킹 피해자를 만나봤는데, 어떤 상황이던가요?

[기자]
서울에서 직장 다니고 있는 40대 여성이었는데요,

2019년 이후로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고 계정만 남겨 뒀다가 지난해 말 들어갔더니 본인이 적어 둔 정보가 엉뚱한 내용의 중국어로 바뀌어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본인 인증을 거쳐 원래대로 돌려놨는데, 몇 달 뒤엔 등록된 이메일 주소까지 바뀌어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메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는데 메일을 바꾸니까 계정에 접속조차 하지 못하게 된 거죠.

그러고 얼마 뒤엔 이 분이 부산에 사는 디자인 스튜디오 대표이고, 최근 이혼했다는 내용으로 프로필이 바뀌고 원래 있던 게시글은 삭제됐습니다.

[A 씨 / 해킹 피해자 : 제 계정의 프로필을 보고 친구들한테 많이 연락이 왔어요. 프로필 이상하다고 가서 좀 보라고. 저는 애들도 있고 가정이 있는데 이혼으로 돼 있고 게시물도 슬펐다, 추상적인 말 같은 걸 써놓고….]

[앵커]
자칫 범죄에 악용될 여지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네, 검색을 해보니까 같은 이름과 사진을 내건 또 다른 계정이 한두 개가 아니어서 같은 피해를 본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SNS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범죄, 이른바 '로맨스 스캠' 등 범죄 악용이 우려되는데요,

페이스북에 계정 삭제를 요청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해외 회사라 고객센터가 원활하지 않은 겁니다.

개인정보 관련 민원을 받는 곳이 있긴 하지만 연락해도 메일을 보내라는 기계적인 답변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또, 안내받은 대로 메일을 보내도 응답이 없다 보니 몇 달째 해결은 못 하고 속앓이만 하는 셈인 거죠.

경찰에 신고도 했지만 큰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심지어 경찰 공식 SNS 계정이 해킹당한 사건도 있었죠?

[기자]
네, 지난달 13일 충북경찰청에서 치안 정책 홍보를 위해 개설한 페이스북 페이지가 해킹됐습니다.

2014년부터 운영해서 팔로워 수가 만2천 명 정도 되는 계정이었는데요,

이름이 중국어로 바뀌었고, 기존 홍보 게시물은 모두 지워지고 투자 관련 글이 도배했습니다.

이때 경찰에서도 페이스북 본사에 이메일을 보내서 계정 정지와 로그 기록 등을 요청했지만 수사 협조가 원활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 제가 검색을 해봤는데 해킹된 상태로 페이지가 그대로 남아 있더라고요.

또, 해커들이 VPN, 가상 사설 인터넷망을 이용하는 탓에 협조를 받아도 추적이 쉽지는 않습니다.

[앵커]
해킹 피해 빗발치고 있는데,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기자]
일단 비밀번호를 정기적으로 변경하고, 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등을 넣어서 암호를 복잡하게 설정하는 방법이 있겠고요.

2단계 인증 기능을 활용하고, 안 쓰는 계정은 과감하게 삭제하는 게 좋습니다.

또, 편리함 때문에 자동 로그인 많이 해두시는데 이럴 경우 계정 정보가 쉽게 유출될 수도 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자동 로그인을 계속해 놓는다고 하면 자기가 모르는 사이에 앱만 구동시켜도 자동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대편 불법적인 행위를 자행하려는 해커들의 먹잇감이 될 소지가 상당히 있어서 좀 귀찮긴 하지만 저희가 SNS 계정에 접근할 때에는 그때그때 로그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사이트에서 같은 아이디와 암호를 사용할 경우 한 곳의 계정 정보가 유출되면 연쇄적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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