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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봄, 오는 여름...활짝 핀 꽃길 따라 인파 '북적'

2024.04.27 오후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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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의 마지막 주말,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막바지 봄꽃인 철쭉과 초여름의 전령 이팝나무꽃이 동시에 활짝 펴 곳곳에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마다 새 옷을 갈아입는 이곳, 전북 임실 붕어섬 생태공원.

이맘때 주인공인 철쭉이 진분홍빛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아쉽게 지나가는 봄, 그 끝을 지키는 커다란 꽃잎은 유난히도 탐스럽습니다.

꽃잔디를 따라 구비구비 난 오솔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땀방울이 맺힙니다.

그늘의 시원한 기운이 마지막 봄꽃놀이의 흥을 북돋습니다.

[한미옥 / 충남 논산시 취암동 : 우리 여형제끼리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왔습니다. 약간 더운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즐기는 마음이 더 좋아서 더위는 싹 날아가고 있습니다.]

도심 공원엔 이미 초여름이 닿았습니다.

소복한 쌀알 같다고 해서, 혹은 입하에 핀대서 이름 붙은 이팝나무.

초여름 날씨를 빌려 만개한 꽃은 솜뭉치처럼 풍성합니다.

[원대한 / 전북 전주시 인후동 : 저희 아이가 한 살이 막 넘었는데 철길 와서 이렇게 꽃도 보고 철길도 걸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곧게 뻗은 철길 따라 길게 늘어선 볼거리에 어디로 눈을 돌려도 사람, 또 사람.

지금도 운영 중인 이 북전주선 산업철도 630m 구간은 다음 달 12일까지만 시민들에게 임시 개방됩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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