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이 40대 여성과 그의 10대 딸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어제(9일) 오전 8시쯤 경기 양주시 봉양동에 있는 가정집에서 50대 남성이 숨졌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는 남성의 전 부인인 40대 여성 A 씨가 했는데, 경찰은 A 씨와 그 딸이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 모녀는 최근까지 피해자와 따로 살았지만, 만나서 이야기를 좀 하자며 그제(8일) 밤 지인의 집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모녀는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하다가 피해자를 폭행했고, 다른 방에서 잠든 줄로 알았다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폭행과 사망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오늘(10일) A 씨 모녀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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