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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이 자리 비운 사이에 / 한동훈과 유승민 딜레마? / 민주당의 자체 교통정리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05.14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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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는 지금, 법무부가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수사를 이끄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창수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는데요.

왜 지금 검찰 인사가 났느냐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가장 관심 받는 사람, 바로 수장인 이원석 검찰총장입니다.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건데요.

오늘 출근길 이원석 검찰총장은 인사에 대해선 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아꼈습니다.

검찰 인사가 난 당일이었던 어제, 이원석 검찰총장은 춘천지방검찰청을 비롯한 지방 순시 중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검찰 내부에선 이원석 총장이 고위급 인사에 사실상 항의의 표시를 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인사가 나는 날 지방 일정을 잡아 자리를 비우는 것은 통상 불쾌하다는 뜻을 표시하는 방법이라는 겁니다.

이원석 총장이 최근 김건희 여사 수사에 속도를 내면서, 세 차례나 공개 언급을 했다는 점도 추측의 근거가 됐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지난 7일) :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여러분들께서 수사 경과와 수사 결과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즉각 김건희 여사 수사를 봐주려는 방탄 인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의 심복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것은 기어코 김건희 여사를 성역으로 만들라는 신호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송경호 서울지검장을 친윤 검사로 교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실 여권에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2년이 되어가는데도 전 정부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는 특별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갑자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어 왔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방탄 인사로 보기엔 무리라는 반대의 해석도 있습니다.

이번에 중앙지검장에서 물러난 송경호 검사장은 이미 2년, 짧지 않은 기간 중앙지검장을 맡아 왔고, 이번 인사로 좌천된 게 아니라, 부산 고검장으로 승진 발령됐기 때문입니다.

김 여사의 명품가방 의혹 수사팀을 산하에 뒀던 김창진 1차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지휘한 고형곤 4차장 모두 승진했습니다.

그래서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다른 해석이 나옵니다.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검찰 라인이 뒤로 물러나는 인사라는 해석입니다.

일단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검찰 인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데요.

검찰 고위급 인사, 그 파장이 주목됩니다.

검찰 인사와 맞물려, 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도 맞물려 주목받는 인물입니다.

총선 이후 휴지기에 들어갔지만 목격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바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는가 하면,

뒷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죠.

이런 한동훈 전 위원장이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할 것인가를 두고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정치권 인사와의 만남을 이어간다는 얘기까지 돌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여당 대표 출마 여부로 관심 받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유승민 전 의원입니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하지만 모두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운 적이 있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거를 앞둔 여당의 고민은 깊어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 선거가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정리됐는데요.

박찬대 원내대표도 사실상 추대 형식이었죠.

그래서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이제 민주당의 당명이 바뀔 때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더불어추대당으로. 왜냐하면 원내대표 사실상 추대했잖아요, 단독 입후보. 이번 주 국회의장 사실상 우원식 후보가 끝까지 뛰겠다고 하지만 이미 결론은 나 있어요. 추미애로 추대하는 것으로, 이것도 추대예요.]

여기에 이재명 대표 연임설이 나오면서 모두 경선 없이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건데요.

단일대오가 잘 유지되는 것이냐 민주주의가 사라진 것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가 모두 3명이었죠.


어제 1명이 검거된 데 이어 오늘 해외에서 1명이 추가 검거됐습니다.

숨진 한국인은 발견될 당시 손가락이 모두 훼손돼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원 조회를 어렵게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잔인한 범행을 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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