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접한 석모도 해안서 수상한 선박 발견...대공 용의점 조사

연합뉴스

북한과 인접한 인천 석모도 해안에서 밧줄에 묶여 있는 소형 선박이 발견됐다.

25일 낮 12시 30분쯤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바닷가에서 한 주민이 길이 3∼4ｍ 선박이 갯벌에 뒤집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선박은 썰물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배의 앞과 뒤가 밧줄로 묶여 고정된 상태였다.

A씨는 "배를 발견한 지점은 주변에 민가나 상업시설이 없어 인적이 드문 장소"라며 "한강 하구에 있는 석모도 해안에는 부유물이 많이 밀려오지만, 군사지역에 배가 결박된 상태로 있는 점이 수상해 군부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석모도는 북한 황해남도 해주와 직선거리가 10여㎞에 불과하다. 이곳 주민들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늘 불안에 떨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은 경찰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박과 주변 지역을 조사했으나, 일단 대공 용의점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선박 처리 절차는 해양경찰이 밟을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