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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故 이선균 '잠', 영국 최대 독립영화제 수상…감독 "영광스럽고 감사해"

2024.06.28 오후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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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선균 '잠', 영국 최대 독립영화제 수상…감독 "영광스럽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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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감독의 입봉작인 영화 '잠'이 영국 최대 규모 독립영화제인 레인댄스영화제(Raindance film festival)에서 최고의 데뷔작에 선정됐다.


27일(현지 시각) 레인댄스영화제 측은 데뷔장편상(Discovery Award for Debut Feature) 수상작으로 유재선 감독의 영화 '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이선균과 정유미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에 긴장감과 진정성을 부여한다"라며 영화에 대해 신선하고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재선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이 영화를 통해 신뢰의 중요성에 대해서 생각할 만한 질문을 던지고, 부부 사이 사랑이 강박관념과 붕괴로 이어지는 과정을 암울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냈다"라고 극찬했다.

영화 '잠'은 잠드는 순간 낯선 사람처럼 돌변해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벌이는 남편 현수(이선균)와 그로 인해 불안에 떠는 아내 수진(정유미)의 행복했던 신혼 생활이 점차 공포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지난해 5월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을 시작으로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돼 세계적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한 4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22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올해의 신인감독상,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각본상 등 국내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늘(28일) 유재선 감독은 YTN과의 통화에서 "평소에도 단편 영화를 꾸준히 출품하며 눈여겨 보고 있던 영화제인데 수상 소식을 접하게 돼 굉장히 큰 영광"이라며 영화제 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영국에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이번을 계기로 더욱 많은 예비 관객들이 '잠'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는 희망도 함께 전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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