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전국
닫기
이제 해당 작성자의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닫기
삭제하시겠습니까?
이제 해당 댓글 내용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전기차 1번지' 제주...리튬전지 화재 대비 실태는?

2024.06.29 오전 02:01
AD
[앵커]
최근 경기도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참사로 큰 인명 피해가 났죠.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 역시 리튬전지 화재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취급 시설마다 화재 예방에 신경 쓰고는 있지만, 현장 점검에서 취약점도 발견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자입니다.

[기자]
배터리를 쌓아둔 곳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나고 불과 40초 만에 공장 전체가 화마에 휩싸입니다.

3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화성 리튬배터리 공장 화재 참사 현장입니다.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률이 가장 높은 제주에서도 최근 5년 사이 화재 10건이 발생했는데, 리튬 배터리 발열 추정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온도가 1천 도까지 오르는 이른바 '열 폭주'와 재발화 위험성 때문에 특수 장비에 의존해 진압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제주에는 리튬배터리 제조 공장은 없지만 보관·취급 시설만 1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번 화재 사고를 계기로 소방과 재난 당국, 안전관리 자문단의 합동 현장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리튬배터리는 열에 취약해 보관 시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고 진공 또는 포장 상태로 만들어 외부 충격에 의한 화재를 예방해야 합니다.

고성능 배터리일 경우 화재 발생 시 폭주 위험이 큰 만큼, 취급 업체는 배터리 충전율을 30% 이하로 떨어뜨려 관리하고 있습니다.

[강동규/배터리 업체 선임 기술자 : 말 그대로 전기차에서 떼어낸 배터리여서 저희가 분해를 하지 않습니다. 분해하면 위험에 노출되고 화재가 날 확률도 있기 때문에…]

재활용 전기차 리튬배터리 약 200개를 성능 검사하고 보관 중인 도내 최대 규모 시설은 밀집도가 높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응이 어렵고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김창수/ 제주안전관리자문단 : 제 생각에는 지금 시설 밀도가 높다 보니 저밀도로 바꿔서 사고 났을 때 불이 난 배터리를 방출시키는데 쉬운 구조가 되거나 내부를 넓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도내 리튬배터리 관련 시설은 리튬 함량이 기준치보다 낮다는 이유로 위험물 취급 시설로도 분류가 안 돼, 화재 예방이나 소방 관련 규정도 상대적으로 느슨합니다.

[김병윤 / 동부소방서 예방 구조과 주임 : 좀 미미한 실정입니다. 조례 개정을 통해 (리튬) 지정 수량으로만 하지 말고 배터리 개수를 적용해서 방화벽을 설치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더욱이, 일정 규모 이상의 시설을 제외하곤 지자체 차원의 배터리 관리 실태와 현황 파악 자체가 안 돼 있고 맞춤형 화재 대응 매뉴얼도 전무해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KCTV 뉴스 김용원입니다.



촬영기자;김용민

화면제공;MBN


YTN 김용원 kctv (ksh13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특별 이벤트
AD
AD

Y녹취록

YTN 뉴스를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전체보기
YTN 유튜브
구독 4,520,000
YTN 네이버채널
구독 5,657,106
YTN 페이스북
구독 703,845
YTN 리더스 뉴스레터
구독 11,654
YTN 엑스
팔로워 36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