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세장 피격에도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미국의 통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이 이뤄지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승리의 기세를 굳히겠다는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오직 하나님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며 두려워하지 않고 악에 맞설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모두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본성을 보여주자며 악의 승리를 막기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이번 주 위스콘신 전당대회에서의 연설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석상에 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총격 사건 이튿날 성명을 내고 괴물이 남편을 공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전당대회 준비가 완료된 가운데 보안이 일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론 존슨 / 공화당 상원의원 (위스콘신주) :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 인원이 경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공화당은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가 될 위스콘신 전당대회를 통해 대세론을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TV토론 이후 고령 리스크가 더 불거진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는 총격에도 살아나 주먹을 치켜드는 강인한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는 또 경선에서 붙었던 정적,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당초 예정과 달리 전당대회에 초청하며 통합 행보를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후보 수락연설 메시지도 바이든 공격보다는 통합과 포용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외연 확장에 주력할 거라는 관측입니다.
총격에도 살아난 극적인 서사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마지막날 트럼프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은 화려한 대관식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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