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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의 쾌거" 재학생 허미미 은메달에 신난 와세다대, 총장도 "진심으로 축하"

2024.08.01 오후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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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만의 쾌거" 재학생 허미미 은메달에 신난 와세다대, 총장도 "진심으로 축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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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문 와세다대학교가 재학생이자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허미미에 축하를 전했다.


허미미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유도 여자 57㎏급 결승에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48㎏급 은메달리스트 정보경 이후 8년 만에 한국 여자 유도 메달리스트가 됐다.

와세다대학교는 홈페이지에 이 소식을 전하며 "와세다대 동문이 올림픽 유도에서 메달을 딴 건 1972년 뮌헨 대회에서 이시이 치아키(브라질·동메달)에 이어 허미미가 두 번째"라고 밝혔다.

허미미는 2002년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동경해 도복을 입은 허미미는 중학교 때부터 '유도 종주국' 일본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일본 전국중학교유도대회 여자 52㎏급에서 우승했고 이듬해 일본 카뎃유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준우승했다.

이후 와세다대학교 스포츠과학부에 진학해 현재 4학년 재학 중으로, 교내 여자 유도부 부장을 맡고 있다. 그런 허미미의 메달 소식에 대학 측도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다나카 아이치 와세다대학교 총장은 "허미미는 입학 후 남자 선수들과 함께 연습하며 급성장해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전했다.


니시다 키요지 와세다대학교 유도부 여자부 감독은 "허미미는 유도 이외의 경기나 강의(예를 들어 육상 경기나 역도 강의 등)에도 흥미를 갖고 공부해 이를 유도에 활용하고 있다"며 "대학에서는 남자부원들과 함께 연습을 하면서 체력도 길러 올해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역 부원의 올림픽 은메달 획득은 와세다대학교 유도부의 자랑이며, 부원들과 와세다대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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