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습니다.
해리스는 지난달 선거 자금 모금액에서 트럼프를 2배 이상 압도하며 초반 돌풍을 입증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까지로 예정된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 투표는 시작 하루 만에 판가름났습니다.
단일 후보인 해리스에 대한 대의원 지지가 쏟아져 일찌감치 과반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여러분의 지지와 신뢰가 없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입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민주당의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주요 정당 대선후보가 탄생했다며 당원들의 놀라운 결집력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제이미 해리슨 /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 : 투표 시작 하루 만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후보 선출 조건인 과반 득표를 넘긴 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는 월요일, 부통령 후보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닝메이트 지명을 놓고 상의했다면서도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해리스가 고려해야 할 부통령 핵심 자질은 무엇일까요?) "그건 그녀가 알아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통령 후보군 가운데 선두로 꼽히는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해리스 맞상대인 트럼프를 맹비난하며 공격수를 자임했습니다.
[조시 샤피로 /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 해리스의 인종을 공격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다고 해리스를 흠집 낼 수 없고 되레 트럼프의 불안감을 드러낼 뿐입니다.]
선거자금 모금액 첫 성적표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해리스는 7월에만 우리 돈 4천2백억 원을 모금해 천9백억 원을 모은 트럼프를 2배 이상 앞질렀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기부자 3분의 2가 올해 처음 정치 후원금을 낸 사람들이라고 밝혀 '해리스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렸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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