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28년 만에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중국의 허빙자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2대 0으로 게임을 마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안세영 선수,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군요?
[기자]
안세영은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경기에서 게임스코어 2대 0으로 중국의 허빙자오를 꺾었습니다.
역대 전적 8승 5패로 안세영이 우세했고, 올림픽에서도 이변은 없었습니다.
경기장이 중국 응원단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도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앞서 열린 8강과 4강에서는 모두 첫 게임를 내주고 시작했지만, 결승전은 달랐습니다.
첫 게임 초반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안세영이 확실한 승기를 잡았습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도 몸을 아끼지 않고 명품 수비를 선보였고요.
특히 상대 선수를 좌우로 흔들어 놓는 드롭샷 이후 강하게 꽂아넣는 공격이 일품이었습니다.
첫 게임은 21 대 13으로 안세영의 승리.
올림픽 결승전답게 두 번째 게임도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초반에 앞서 나가다가 게임 중반 동점을 허용했던 안세영은 이후 끈질긴 랠리를 이어가며 상대의 공격 범실을 유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번째 게임도 21대 16로 승리하며 52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결승전 승리 뒤에는 특유의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금메달을 자축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금메달은 지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28년 만에 나온 여자 단식 메달입니다.
배드민턴 전 종목에서 따져보더라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이용대, 이효정 이후 16년 만입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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