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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대부분 중국 CATL·파라시스

2024.08.13 오후 09:53
정부 "모든 전치가 배터리 정보 공개 권고"
벤츠 "75개 서비스센터에서 전기차 무상 점검"
공개 요구 커지자…배터리 정보 밝힌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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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라 지하주차장 화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벤츠코리아가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중국산 배터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요.

이틀째 대책 회의를 연 정부는 모든 전기차가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제조사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벤츠코리아가 내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시행합니다.

앞서 지난 1일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차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내린 조치입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당국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근본 원인을 파악해 후속조치가 취해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차량에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배터리 제조사 공개 요구도 거세졌습니다.

벤츠는 '영업기밀'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고 홈페이지에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벤츠 전기차 16개 차종 가운데 EQE 350+ 등 5개 차종에는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마이바흐 EQS 680 SUV 등 8개 차종엔 중국 CATL 배터리를 썼습니다.

특히 사고 차량인 EQE 시리즈는 대부분 파라시스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주부터 전국 서비스 거점에서 전기차 무상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상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전기차 모든 차종으로, 고객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됩니다.

정부는 이틀 연속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모든 제작사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공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한수민
디자인 : 전휘린


YTN 오동건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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