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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악재&호재 전격분석, AI반도체주 무엇에 주목해야할까?

2024.09.06 오전 06:07
-검은월요일 트라우마? 지금이 그때와는 다른 이유
-美경제지표 분석에서 고용률보다 실업률이 더 중요한 이유
-4.3%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 중요한 건 추세. 고용 둔화 추세가 관건
-매년 9월 뉴욕증시 어려운 3가지 배경 ‘상반기실적, 대선, 세금’
-엔비디아 이익보다 증가폭 더 중요, 블랙웰 출시 이후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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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경제] 악재&호재 전격분석, AI반도체주 무엇에 주목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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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9월 6일 (금요일)
■ 대담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이사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납품, 삼전-SK하이닉스에 악재일 수도
-삼성전자, 추락하는 인텔 상황 본보기 삼아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1400만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믿을 만한 정보 쓸모 있는 정보 그리고 무엇보다 돈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생생주식연구소> 시간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항상 조곤조곤하게 깊이 있는 분석 전해주시는 분이죠. 생생경제의 보석 같은 분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사님 나와 계십니까?

◇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이사 (이하 이선엽)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보석 같은 분. 소개 마음에 드셨습니까?

◇ 이선엽 : 예 고맙습니다.

◆ 조태현 : 최근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약간은 회복세를 보인다고 해야 될까요? 내림세가 약간 브레이크는 걸리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선엽 : 예 그렇습니다. 지난 8월 초에 있었던 미국 시장 급락에 대해서 지금 많은 트라우마들이 있으신 것 같고 이번에도 그 당시와 비슷하게 경기 침체 우려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의 불안감이 많이 있었는데요. 뭐 아시겠지만 지금 시장 자체적으로 놓고 보면 그 당시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뭐냐하면 그 당시에는 대부분의 지수들이 하락을 했더라면 지금 같은 경우는 미국의 다우지수는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반면에 반도체 지수라든가 나스닥 지수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이번 지수 조정에는 당연하게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자리 잡고 있지만 그동안에 많이 논란이 됐었던 AI에 대한 여러 가지 논란들도 이번에는 좀 영향을 많이 미쳤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급락이 있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급락보다는 뭔가 점진적으로 시장이 반응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는 게 특징인데 다만 아시겠지만 첫날 급락했었을 때는 아시다시피 경기 침체 우려보다는 그 당시에 한 3일 정도 됐죠. 엔비디아가 하루에 큰 폭으로 내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는 지금은 여러 가지 악재가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하지만 그것보다는 지금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 이게 조금 더 영향을 많이 미치지 않았나라고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두 축에서 봐야 될 것 같은데 하나는 R의 공포 그러니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감, 그리고 AI 기업들에 대한 주가의 어떤 오버밸류 문제. 이런 두 가지 축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먼저 경기 침체 우려 경기 지표를 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고용 지표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지금 나오고 있는 고용 지표들에 대한 이사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이선엽 : 우선 오늘 밤에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지표가 메인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 먼저 발표됐던, 미국 기준으로 어젯밤 ADP 8월 민간고용지표라는 게 발표가 됐고 이게 9만 9천 명. 즉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우려를 나타냈지만 사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ADP 민간고용지표는 크게 고용지표로서의 어떤 유의성을 따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방향성에 대해서는 조금 둔화되고 있다는 걸 볼 수는 있지만 워낙 지표의 어떤 증감률이나 이런 것들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유의미성을 찾기 어렵죠. 그래서 오늘 미국 시장도 사실 좀 혼조세지 않았습니까? 이것 때문에 밀린 지수도 있지만 오른 지수도 있으니까 그걸 보면, 이게 그렇게 큰 영향이 없구나, 정도로 보시 될 것 같고요. 오늘 밤이 아무래도 메인이벤트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고 특히 이 중에서 비농업 고용지표, 즉 농사짓는 분들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직장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고용이 됐느냐고 보는 건데 시장 예상치는 16만 명을 조금 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이제 실업률인데 이 실업률이 지난달에는 4.3%이었는데 이번 달에는 4.2%로 조금 낮아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이 실업률을 되게 중요시 여기는 게 왜 그런가 하면 실업률이 한 번 올라가기 시작하면, 상승하기 시작하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들을 이전에 보이고 있다고 해서 긴장을 하는 거고 그런 측면에서 지난달에 4.3%로 높아졌었던 이 실업률 자체가 “야 이게 이렇게 완만하게 오르기 시작하면 조만간 정말 큰 폭으로 오르고 그렇게 큰 폭으로 올랐을 경우 그렇게 되면 경기 침체가 되는 거 아니겠느냐”라는 어떤 우려들이 사실 지난 8월 초에 있었던 급락의 주범이었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이제 7월에 있었던. 그러니까 8월 초에 발표된 건 7월 고용지표니까 그 고용지표에 대해서 재해석 된 게 오늘 밤에 나오는 건데, 제가 지금 재해석이라고 말씀드리는 부분은 뭐냐 하면 지난번에 7월 고용지표. 즉 8월 초에 발표된 이 지표가 시장에서는 두 가지 얘기를 하고 있어요. 하나는 일단 실업률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게 해고가 늘어난 게 아니라 일하려는 사람이 더 많이 늘어난 거기 때문에 사실은 이전과는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계시고, 또 다른 하나는 아마 아시겠지만 그때 7월 달에 미국에서 허리케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생각보다 고용이 덜 된 영향이 있었는데 이런 계절적 요인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 뭔가 추세를 제대로 보려면 8월분부터 봐야 된다는 얘기들이 있는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밤에 나오는 고용지표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실업률이 4.3%면 객관적으로 엄청 높은 건 아니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더 올라갈 그런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거군요.

◇ 이선엽 : 사실 4.3% 정도면 여전히 완전 고용 수준이에요. 사실 뭐 이 정도 가지고 침체가 온다고 얘기하기에는 넌센스인데 많은 분들이 이제 통계를 보시는 거죠. 그러니까 4.3%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쨌든 실업률 자체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고용이 둔화되는 걸로 보고 있는 거고 이렇게 고용이 둔화 되는 걸 추세로 보고 있는데 그 추세가 시간이 지나면 더 가팔라질 거라는 이전 통계를 가지고 지금 막연한 두려움에 빠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시장에서 예상치는 이번에 4.2%가 나올 걸로 예상을 한다는 거잖아요.

◇ 이선엽 : 네

◆ 조태현 : 그런데 이게 만약에 예상치를 뛰어넘어서 더 높게 나온다든지 이럴 경우에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시장도 더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 이선엽 : 아 그럼요. 아무래도 지금 시장에서는 그런 우려가 있는데 그 우려를 자극한다면 시장이 긍정적일 수는 없다고 판단을 하겠죠. 그래서 오늘 나오는 지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일단은 뭐 관심 있게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번 주에 가장 큰 이벤트 다행히 우리 시장은 휴장이라서 월요일 날 영향을 받게 되겠네요. 그런데 이거 말고도 지금 기술적 분석가들 이런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매년 9월은 원래 안 좋았다 이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이게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 이선엽 : 9월의 계절성을 얘기를 많이 하는 건데요. 통상적으로 9월이 다 어려웠던 건 아닙니다만 대체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는데, 우선 9월에 대부분 안 좋은 경우는 이게 그 앞전에 상반기 주가가 대부분 좋아서 그런 경우가 1차적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상반기에 워낙 좋았으니 9월부터는 쉬어가는 국면이 되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통상적으로 대선이 있는 해 이럴 때 보면 11월 5일이 이번에도 대선이잖아요. 미국은 대부분 11월 5일 때 그 날짜를 기준으로, 4년에 한 번씩 있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대선 앞두고 주가가 좋아질 때 보통 9월은 쉬고 그다음에 좋아지는 경향들이 또 있는 것도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뭐냐 하면 세금 문제가 굉장히 큽니다 미국은 1년에 두 번 세금을 납부를 하고 그게 4월에는 개인소득세를 납부를 하고 이번에 9월에는 9월 16일이죠. 16일에는 잘 아시는 법인세 납부가 있습니다. 기업들 같은 경우 법인세 납부가 굉장히 큰데,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돈이 많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렇게 유동성이 증발되는 효과가 9월 증시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 이 계절성으로 작용하지 않았나라고 사실 추정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변수가 될 것 중에 하나가 또 9월에 있을, 9월 18일인가요? 이때 FOMC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이 부분도 좀 봐야 될 것 같은데 고용이 둔화하고 실업률이 오르면서 이른바 빅컷을 해야 된다. 그러니까 0.5%포인트 기준금리를 확 낮춰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고 있잖아요. 실제로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한 40% 정도 확률로 적용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이사님이 보시기에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 이선엽 : 40% 전망하고 있다는 얘기는 60%는 안 한다라는 얘기로 보는 게 맞겠죠. 많은 분들이 보통 더 큰 숫자를 얘기해야 되는데 적은 숫자를 가지고 얘기하다 보니까 마치 그게 대세인 것처럼 이렇게 사람들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저희들이 볼 때는 빅컷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 고용지표가 나왔을 때. 그에 따라 예를 들어서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굳이 빅컷을 안 해도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엔 연준이 고용 둔화 또는 시장의 경기가 둔화되는 걸 막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느냐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불과 얼마 전까지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어떤 경기침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모습을 많이 보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오로지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서 내가 선제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는 지표를 보고 하겠다라고 얘기를 한 건데 특히 고용지표를 보고하겠다란 얘기는 굉장히 이게 후행적인 대응입니다. 무슨 문제가 생기고 나서 문제가 터진 걸 해결하는 방식인 건데 이제는 그 방식에서 벗어나서 뭔가 문제가 더 불거지기 전에 내가 선제적으로 대응을 하겠다는 식의 스탠스의 변화라고 보통 얘기를 하죠. 이런 것들이 있다고 본다면 그런 변화가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가장 큰 포인트가 아니겠느냐고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여기에 대한 대응 이런 부분들을 좀 살펴봤는데요. 이번에는 앞서서 말씀해 주신 AI 관련된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I의 대장주 엔비디아. 최근에 많이 하락했다가 그래도 간밤에는 조금 올라온 것 같아요.어땠습니까? 이사님?

◇ 이선엽 : 전체적으로 최근에 엔비디아가 고점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거죠. 우선 가장 큰 고점 논란이 뭐였냐 하면 지금까지도 이익이 너무 잘 나왔는데 이 정도 증가 속도로 이익이 나올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 여기서 중요한 건 이익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이익은 앞으로도 증가할 거라는 건 시장에서 분명한데 시장에서는 이익이 꼭 증가한다고 주가가 오르지는 않습니다. 이익이 증가해도 증가 폭이라는 게 있거든요.

◆ 조태현 : 예

◇ 이선엽 : 예를 들어서 전분기 대비 두 배씩 올랐는데 이번에는 전분기 대비 2배가 아니라 30%만 올랐다 그러면 의외로 주가는 더 올라가지 못하는 경향들이 있어요. 그래서 항상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부분과 관련해서 그게 아니라면 지금 좀 비싼 거 아니겠느냐는 어떤 그런 의구심들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최근에 이제 빅테크 기업과 관련해서 뭐 AI 좋은 거 다 알겠는데 이거 너무 과잉 투자 아니냐. 그렇게 되면 뭐 이거 가지고 그렇게 돈 버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무리하게 투자를 했을 경우 나중에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혹시 그것 때문이라도 투자가 혹시 줄어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 이런 것들이 이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나가 더 있다면 많은 분들이 놓치고 계시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직까지도 이 AI 시장에서 GPU 즉 이 데이터를 돌리는 이 GPU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독주. 흔히 우리로 얘기하면 독점이 굉장히 강합니다. 그래서 최근에 미국 SEC 위원회에서 반독점 규제 이런 얘기도 나오고 그랬잖아요. 그렇죠? 그렇게 놓고 보면 AI가 좋은 건 알겠는데 이제 GPU가 너무 비싸니까 그러면 이제 AMD라든가 이런 경쟁사에서 어떤 이런 점유율이 올라가면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떨어질 있는 거 아니냐는 우려들이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려는 우려인 거고요. 이 우려가 정말 우려로 끝날지 아니면 그 우려가 우리가 낸 기우였는지는 사실 조금 다음 분기가 지나봐야 되는데 이번에 이 우려가 불거진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블랙웰이라는 칩 때문입니다.

◆ 조태현 : 그렇죠 그렇죠 예.

◇ 이선엽 : 통상적으로 호퍼칩이라는 게 현재 쓰고 있는 그러니까 현재 GPU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AI를 돌리는 GPU는 호퍼 칩이라고 h100이라는 칩을 쓰고 있는데, 이게 블랙웰이라고 더 성능이 개선된 게 지금 개발이 됐어요.

◆ 조태현 : 신제품이죠.

◇ 이선엽 : 예. 그런데 이 제품이 개발됐는데 이게 원래 이번 분기에 나가야 되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이번 분기에 나가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그게 제대로 나왔었으면 지금보다 뭔가 다른 모습이었을 텐데 나오지 않으면서 뭔가 조금 중간에 이런 어떤 노이즈들이 있었다라고 보시면 되고 섣부르게 지금 이 기업이 더 빠진다, 더 오른다 판단할 게 아니라 그 블랙웰이라는 새로운 칩이 나왔었을 때 빅테크 기업들의 어떤 반응들을 한번 보시고 판단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이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지만 이런 블랙웰이 늦게 나오면 그게 대기 수요가 되지 그렇게 수요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

◇ 이선엽 :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만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대기수요임에도 불구하고 한 분기 정도는 실적이 조금 약간 조금 좀 이전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덜할 수도 있다라고 보는 거잖아요.

◆ 조태현 : 예. 그러니까 세 자릿수 성장만으로도 부족하다 더 성장했으면 좋겠다 이런 욕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이렇게 엔비디아가 휘청거리니까 우리나라 반도체 주가들 이쪽도 덩달아서 휘청거리는 것 같아요. 삼성전자는 아예 7만 전자까지 깨져버렸는데 SK하이닉스도 썩 좋은 상황은 아니죠?

◇ 이선엽 : 예 맞습니다. 뭐 당연히 그동안에 있었던 AI 논란이 있다면 AI 투자와 관련된 반도체 기업한테도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래서 미국에서도 지금 가장 부진한 지수가 반도체 지수입니다. 지금 여러 가지 섹터들 지수들도 있고 다우지수 S&P500 나스닥 이런 것들도 있지만 근래에 보시면 반도체 관련 지수가 제일 부정적으로 작용을 하고 있고요. 또 나중에 이게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삼성전자가 이번에 예를 들어서 HBM을 납품한다고 하면 우리가 더 좋아지는 게 아니라 되려 주가 측면에서는 오히려 반대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그동안에는 HBM이라는 거를 하이닉스가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을 했습니다. 일부는 마이크론이 공급하기도 했지만 근데 이제 삼성전자가 제대로 공급을 하게 되면 하이닉스든 삼성전자든 현재 있는 이익률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뭔가 한 회사가 납품을 할 때 이익률을 40%, 50% 줄 수 있지만 여러 회사가 나눠서 공급을 하게 되면 서로 경쟁이 되잖아요. 그러면 이제 엔비디아에서 마진을 낮게 부르겠죠. “야 니네 그동안 한 50%로 받았는데 이제 뭐 30%만 받아” 이럴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기업이라는 건 매출이 늘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익률이 더 중요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놓고 보면 오히려 우리가 지금부터는 되게 잘할 경우 이익률 측면에서는 조금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 조태현 :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

◇ 이선엽 : 주가 측면에서 보면 이런 모든 것들을 감안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 이런 현상들이 일어난다고 봐야 될 것 같아요

◆ 조태현 : 이렇게 질문 드려볼게요. 지금 반도체 상황이 별로 안 좋다. 그런데 반도체 산업의 실적.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는 이렇게까지 떨어질 일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반등의 모멘텀도 썩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 겁니까?

◇ 이선엽 :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던 HBM과 관련해서는 사실 이전보다는 좀 덜한 거지 아주 부정적인 건 아니거든요. 최근에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어떤 부담들은 저는 두 가지 요인이 또 있었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나는 어쨌든 간에 경기가 조금 둔화된다고 보면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그동안의 ‘레거시 반도체’라고 불리는 즉 일본 반도체죠. 일본 반도체 쪽에서는 조금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요인들이 일단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하나는 최근에 중국의 저가 반도체 공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들의 반도체가 중국 기업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그러나 이 반도체는 고가만 있는 게 아니라 저가도 있는 거거든요. 그 저가 시장에서 중국이 만약에 치고 들어온다고 가정을 하면 우리 기업들의 마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하여튼 반도체를 둘러싼 현장의 어떤 상황은 주가에는 약간 좀 부담이 되는 요인들이 좀 있다는 게 안타까움이라고 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최근에 인텔 주가도 별로 흐름이 안 좋은 것 같아요. 다우지수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더라고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 이선엽 : 다우지수 같은 경우는 잘 아시다시피 30개 종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많은 게 아니라 딱 30종목인데 그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대표 지수라고 볼 수 있는 게 다우지수인데 그러다 보니까 다우지수 30종목에 들어갈 수 있는 엄격한 규정들이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 규정 속에서 시가총액이 제일 큰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들의 차이를 현재 계산을 하고 있고요. 그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이 종목을 퇴출을 시키고 다른 종목을 대체하는 경우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현재 인텔이 그 조건에 들어가고 있고 인텔이 옛날만큼 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조태현 : 인텔이 다우지수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것... 말씀하신 대로 인텔이 예전 같은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인데 왜 이렇게 인텔 상황이 안 좋아진 겁니까?

◇ 이선엽 : 인텔 같은 경우 반도체와 관련해서 CPU라는 걸 많이 하죠. 이것과 관련해서 일단 기술적 흐름에서 한 번 타이밍을 놓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나노 경쟁으로 갈 때 거기서 뒤처진 부분도 있었고요. 초미세 공정 이런 것들도 많이 가야 되는데 거기서 많이 뒤처지면서 한 번 뒤쳐지니까 이제 못 따라잡는 모습들이 나온 거고요. 지금 같은 경우도 잘 아시겠지만 AI와 관련해서는 CPU보다는 GPU라고 불리는 그래픽 카드가 훨씬 더 인기지 않습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도 어렵고 또 이 친구들이 최근에 하겠다라고 했던 게 파운드리 사업인데 이 파운드리는 이제 남이 반도체를 설계한 걸 만들어주는 걸 파운드리라고 하는데요.이런 거 같은 경우에서도 최근에 한다,라고 했다가 결국 기술적 장벽 때문에 포기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어요. 이러다 보니까 인텔 자체에 대한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들이 많이 있었고 당연히 앞으로 AI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그게 GPU지 CPU 중심이 아니다 보니 나름대로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가진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사실 인텔을 보면서 이제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게 이게 기술적으로 뭔가 한번 이런 흐름을 놓치면 저렇게 큰일이 날 수 있겠구나라는 측면에서 놓고 보면 최근에 우리 삼성전자도 사실 HBM과 관련해서는 다소 뒤늦은 감이 있었지 않습니까? 앞으로 인텔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좀 절치부심하고 인텔과 같이 되지 않도록 굉장히 노력해야 되겠다라는 어떤 교훈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산업계에서는 1년 뒤처지면 따라잡는 데 10년 걸린다 이런 이야기도 하잖아요. 그러면 인텔은 앞으로도 조금 기대감을 낮추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이선엽 : 사실 이 기술 개발이라는 건 누구도 알 수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잘하던 기업이 한 번에 무너지는 경우도 있고 또 이렇게 밑에 있었던 기업들이 또 뭔가 또 다시 절치부심해서 올라온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이제 특히 테크와 관련된 어떤 기술적인 것들은 한시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고 그 어느 누구도 다시 또 1등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여튼 지금은 되게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텔에 대해서도 혹시 저 친구들이 뭔가 좀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지 아니면 또 새로운 기술을 어떤 개발하고 있는지 이런 거에 대해서는 항상 귀추를 가지고 너무 부정적으로 보실 게 아니라 혹시 뭔가 변하지 않는지 꼭 지켜보실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그리고 AI 반도체 기업들의 부진 이렇게까지 종합적인 상황들 살펴봤습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이사님과 함께했습니다. 이사님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이선엽 : 예 감사합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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