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와 여당이 '의대 증원 원점 논의'를 언급하며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 나섰지만, 의료계 참여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의견이 중요하다는 게 의료계 입장인데, 현재까지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의료계가 협의 테이블에 앉게 될까요?
[기자]
정부와 여야가 제안한 협의가 성사되려면 당연히 의료계가 참여해야 할 텐데요.
아직까지 공식적인 응답은 없습니다.
정부가 제안한 원점 재검토의 시점이 걸림돌입니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은 1,509명 늘리기로 확정됐고, 다음 주부터는 수시 원서 접수도 시작되기 때문에 이제 와 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가 제안한 원점 재검토 시점은 후년 입학생, 2026학년도를 뜻합니다.
하지만 의료계는 시종일관 내년도 입학생 숫자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회 비대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의 면담에서 원점 재검토를 강조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입장문을 내고 내년 입학정원에 대한 논의가 없는 협의체는 의미가 없다며 정부가 의료대란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해서는 먼저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병원 응급실에 배치된 군의관 15명이 모두 응급실에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응급실 운영의 어려움은 여전합니다.
각 병원에서 군의관들을 면담한 결과 임상 경험 등이 응급실 근무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돌려보내고 있는 건데요.
정부의 추가 대책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응급실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