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능 구현했다"...길이 2m 초대형 아이폰 제작한 유튜버

기네스 월드 레코드

영국의 한 유튜버가 길이 2m의 '초대형 아이폰'을 제작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현지시간 11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영국 IT 유튜버 아룬 마이니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아이폰을 만들어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구독자 수 1,95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채널 '미스터후즈더보스'를 운영하는 마이니는 자신의 채널이 애플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넘어선 것을 기념하기 위해 초대형 아이폰을 제작했다.

마이니가 제작한 '슈퍼 아이폰'은 아이폰 15프로 맥스 모델을 확대해 제작했다. 실제 아이폰에 쓰인 부품과 카메라 등을 똑같이 적용하진 않았지만,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따라 앱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충전 포트 역시 세계에서 가장 큰 USB-C 케이블에 맞도록 제작돼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카메라 렌즈의 경우 대형으로 제작된 렌즈 모형 뒤에 실제 카메라를 배치해 기능을 구현했다.

내부는 사실상 PC 여러 대를 집어넣은 것에 가깝다고 매체는 전했다. 700달러, 우리 돈 약 94만 원짜리 인텔 코어 i9 중앙처리장치(CPU) 24개와 저장 장치로는 4테라바이트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

이 슈퍼 아이폰은 46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DIY 유튜버 매튜 퍼크스의 도움을 받아 제작됐다.

마이니는 "모든 것이 완성되는 순간"이라며 "지금까지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을 우리 팀과 매튜가 해낸 게 정말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