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처음으로 사출시험에 나섰습니다.
비행갑판 바닥에 설치된 장치로 함재기를 쏘아 올려주는 이른바 '캐터펄트'를 작동시켜 본 겁니다.
기존 '스키점프' 방식에 비해 출격 횟수는 물론 전투기 무장 적재도 늘릴 수 있는 설비입니다.
[푸젠함 사출기 조종실 병사 : (2호 활주로 모의 비행!) 준비 완료!]
최근엔 제2 항모 산둥함의 남중국해 실전 훈련을 공개하며 전투력을 과시했습니다.
1년 동안 개조를 마친 첫 항모 랴오닝함은 훈련용에서 전투용으로 탈바꿈했다고 선전합니다.
아직 시제품인 J-35 스텔스기를 랴오닝함에서 띄운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장나이강 / 랴오닝함 전투기 조종사 : 저의 군 생활의 막바지에 신형 전투기가 탑재될 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스텔스 전투기 F-35C로 무장한 미군 조지워싱턴 항모를 겨냥해 공개 도발에 나선 셈입니다.
조지워싱턴함은 올해 하반기 일본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될 예정이었지만, 계속 늦춰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중동 정세까지 격화되면서 태평양 지역의 항모 공백이 길어지고 있는 겁니다.
군함을 동원해 필리핀을 방어하겠단 미군 사령관의 말을 중국 장성은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허레이 / 중국군 중장 : 미국이 실행에 옮길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집니다. 진짜로 그렇게 한다면, 중국도 반격 수단이 있죠.]
중국과 러시아는 동해와 태평양 등지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며 '체스판'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판 안보 대화 '샹산포럼'에 부차관보를 파견하고, 중국 남부전구사령관을 인도-태평양 사령부 회의에 초청하는 등 상황관리에 나섰습니다.
최근 미·중 군사 당국 간 대화 재개의 이면엔 요동치는 세계정세에 따른 힘의 공백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ㅣ고 광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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