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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ON] 윤·한 독대 불발 후폭풍..."내부 분열" vs "대통령 흠집내기로 생각 안해"

2024.09.24 오후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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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정치온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국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바로 첫 번째 키워드 보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신경전인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잠시 뒤에 만찬을 시작하는데요. 순탄치가 않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독대 제안을 대통령실이 사실상 거부한 상황이죠. 한 대표 목소리 그리고 우상호 전 의원의 목소리 한번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 (오늘 만찬에서 직접 독대 얘기해보실 예정이신가요?) 안에서 얘기할 것을 제가 미리 예고하는 건 이상한 것 같아요. 소통 과정에 대해서는 특별히 따로 말씀드리면, 일각에서 흘렸다, 이런 이야기 하잖아요? 그게 아닐 뿐만 아니라 여당 대표가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 안 되는 사실입니까? 그렇지 않지 않나요? 그게 특별히 흠집 내기나 모욕주기로 느껴지시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우상호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여기서 희한한 게 두 가지예요. 보통은 지도부 전체를 초대하는 경우가 있고 대표만 따로 보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30분 전에 독대를 합니다. 굳이 대통령은 한동훈 대표를 안 만나겠다는 거 아니에요? 이게 싫다는 표현을 노골적으로 하는 것도 드문 일이고. 두 번째 그래서 대통령에게 요청을 했는데 독대를 하니 안 하는지를 또 당 대표가 공개하는 일도 그것도 희한한 일이에요.]

[앵커]
잠시 뒤에 만찬이 시작되는데 김재원 최고위원께서 참석하시잖아요. 몇 시까지 가시나요?

[김재원]
6시까지는 갈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인터뷰 보니까 발걸음이 무서우시다고...

[김재원]
가벼울 리는 없죠.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고 또 아무래도 상황이 조금 좋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가서 무슨 얘기를 할까 걱정도 되고 그렇습니다.

[앵커]
7월 24일 전당대회 끝나고 만찬을 한 번 했었죠. 그리고 거의 두 달 만이네요. 그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김재원]
그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죠.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 리더십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앵커]
그때는 독대가 없었죠?

[김재원]
그때는 독대는 아니고 그럴 특별한 이슈도 없었고 그때 당시에는 정원에서 함께 만나서 악수하고 사진 찍고 그리고 실내로 가서 식사를 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특별한 독대의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러나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굉장히 근접하게 앉아서 사실상 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은 그 당시 화면이 아닙니다. 과거 자료화면입니다. 7월 24일날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전당대회 끝나고 그때 당대표 선거에 떨어졌던 나경원 의원도 참석했던 그 자료화면 보여주세요. 이 장면이죠. 그 당시 때와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다를 것 같아요.

[김재원]
그래도 좀 그렇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 독대가 무산된 것을 놓고 불신비용이다라는 표현을 하셨어요. 왜 불신비용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재원]
한동훈 대표도 말씀하셨던데 당대표가 대통령께 독대해서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 그게 무슨 대통령을 모욕하고 망신 주기냐, 이렇게 말씀하시던데 신뢰가 있는 사이라면 그럴 수 있죠. 예를 들어 신뢰가 아주 강한 사이고 대통령께서 신임하는 검찰 후배로서, 그리고 한 20여 년 이상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후배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사실 형제간보다도 더 친하게 지나는 것으로 우리가 알았었는데 그런 관계라면 언론에 공개가 되든 상관이 없었을 텐데 그후에 여러 가지 사유로 불신이 쌓인 것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언론에 미리 보도를 하고 또 내가 가서, 당대표께서 가서 어떤 이야기를 하겠다.

구체적으로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 또 언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는 사과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한 상태에서 아마 독대를 하면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이야기가 계속 언론에서 공개가 되었거든요. 그러면 독대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에 이번처럼 독대를 받아주지 않으면 대통령이 옹졸한 사람으로 치부가 되고 만약에 만나서 대화를 했는데 한동훈 대표의 이야기를 수용하지 않으면 내가 그만큼 이야기했는데도 말귀를 못 알아듣더라. 또는 영 민심과 동떨어져 있더라. 이런 이야기를 또 하게 되면 그것도 대통령으로서는 엄청난 위신 손상이 되고.

그러면 대통령이 예를 들어 한동훈 대표의 말을 수용해서 좋은 이야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할 상황도 지금 아닌 것 같고. 또 설사 그렇게 되면 한동훈 대표는 정치적으로 마치 승자처럼 그렇게 또 외부에서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나오면 이것도 또 대통령으로서는 체면이 손상되고 위신이 손상되는 일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번 일은 대통령으로서는 굉장히 곤혹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죠. 그런데 그렇다고 한동훈 대표도 대통령실에서 공개적으로 독대를 받아주지 않는다고 하니까 결국 신뢰가 없는 거다, 리더십이 좀 문제가 있나. 또 이런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별로 언론에 공개되는 것이 한동훈 대표의 말씀과는 달리 양쪽 다 좋지 않은 상황이 돼버렸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길게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상호 전 의원은 희한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했어요. 장경태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장경태]
저는 의도된 독대 요청이었다고 보고요. 어찌됐든 일상적으로는 아마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이라든지 협의를 하는 과정은 물밑에서 할 가능성이 매우 높죠, 시작은. 대통령과 여당 대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들이 어찌됐건 24일 만찬으로 결정되고 언론에 흘렸다고 해서 사실 대통령실이 불쾌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약속을 잡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아마도 언론에 공개적으로 독대 요청을, 사실상 한 것은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를 배제한 독대를 요청하지 않았을까. 혹은 그런 것들을 염두에 둔 독대가 아닐까 추측이 가능하고요.

또 한편으로는 불신비용이라고도 표현을 하셨는데 7월 24일, 전당대회 하루 뒤에 있었던 지도부와의 만찬 과정에서도 낙선한 당대표 후보들을 모두 다 함께 초대해서 했습니다. 사실 지도부를 격려하시려면 당선자들만 가지고 어찌되었든 국정운영에 대해서 논의를 하셔야지 낙선한 당대표 후보들까지 불렀다는 건 사실상 회식하자는 것밖에는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늘 있을 만찬을 어제 단둘의 독대는 불가피하다고 했는데 친구 간의 약속도 하루 전에 취소하지는 않죠.

아주 정중하게 사과를 해야 하는데 지금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의 일정이 하루 전에 이렇게 꼬이거나 비틀어지는 과정도 사실 비정상적이라고 보이고요. 또 아무것도 안 하면 또 문제가 될 테니, 갈등을 더 증폭시킬 테니 이제 다 와라 했는데 다 오기 전에 그래도 당대표를 따로 볼지 안 볼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또 안 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이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든 대통령실이든 공개된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런 걸 공개적으로 요청한 사안이 매우 중요한 것이고 또 단둘이 보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게 중요한데 둘 다 사실상 무산된 상태다. 오늘 만찬은 아마도 크게 깊이 있는 얘기는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저 화면이 두 달 전 화면인데요. 만찬이 시작되면 또 저렇게 촬영도 하고 공개가 될 거 아닙니까.

[김재원]
그렇죠.

[앵커]
저런 모습이 연출될지도 관심이고요.

[김재원]
아직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모처럼만에 당 지도부와 또 대통령실 그리고 대통령께서 직접 주재하는 자리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그래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만찬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저녁 만찬은 바비큐가 될 거라고 해요. 혹시 들으셨어요?

[김재원]
못 들었습니다.

[앵커]
오늘 기자가 전해 줬는데요. 그럼 두 달 만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진 것처럼 보입니까?

[김재원]
그 과정이 결국 기본적으로는 의료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간에는 상당한 인식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야 될 지금 현재 최고 우선순위에 있는 그런 정책이라고 보고 있고. 한동훈 대표는 의료개혁의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부작용 내지 국민들이 불편해하고 힘들어하는 상황, 또 의료인들의 반발, 이런 것을 야당에서 의료대란이라고 하듯이 이런 상황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원점에서 아예 재검토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하는 거 아닌가. 그런 과정에서는 상당한 인식 차이가 있고 이것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가 그런 주장을 계속 하면서 당대표로서 일정한 역할을 하려고 하는 과정이 오히려 대통령 입장에서는 의료개혁을 좀 힘들게 하는 요소다, 그렇게 생각을 하게 된 거 아닌가. 그렇다면 이 과정에서는 좀 불신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김기현 의원은 전 대표였죠. 차기 대권을 위한 내부 분열이라는 표현을 했어요.

[김재원]
그것은 보기에 따라서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한동훈 대표가 대권을 위해서 대통령을 망신 주고 대통령을 힘들게 하고 또 의료개혁 자체를 어렵게 하고, 그렇게 해서 한동훈 대표에게 도움 될 일은 없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대권 욕심 때문에 이 모든 일이 벌어진다고 보기에는 그것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어쨌든 한동훈 대표도 좀 잘해보려고 하는데 방법에서 제가 봐도 상당히 어색한 장면이 많고 또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거든요. 그러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고 또 국정을 수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이해를 하고 접근하는 것이 조금 더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을 솔직히 갖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한동훈 대표가 지난주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생각, 대통령실의 생각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는데 불편한 거 싫다고 편 들어야 하나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고 또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 관련해서도 부적절한 처신이었고 사과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그런 인터뷰가 공개가 되고 그 인터뷰를 본 대통령실에서 독대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거 아니냐라는 해석이 나오더라고요.

[김재원]
인터뷰 내용은 사실 어떤 시기, 상황 이런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컨대 그런 말씀도 대통령이 좀 국정수행이 원활하고 또 탄력을 받고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하면 개인적으로 따지면 뭐 틀린 이야기도 아니죠. 대통령이 잘못하고 민심과 동떨어져 있으면 무조건 편들 게 아니라 민심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또 여당의 역할이기도 하죠. 그런데 그때가 바로 대통령으로서는 어렵게 맺은 체코 원전 수주를 위해서 2박 4일 정도의 짧은 일정으로 체코에 방문하고 있었고 그런 외교적인 성과가 그래도 국민들에게는 소상히 알려지기를 바랄 텐데 거기에 대문짝만하게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오히려 주제로 삼아서 정치뉴스를 바꾸는 그런 것은 우리 보통의 경우는,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금기시해 온 내용이거든요.

특히 대통령이 외국에서 외교활동을 할 때는 가급적 여당은 대통령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많이 하는데 이것은 반대로 갔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죠. 그리고 거기다가 체코에서 원전 수주를 하고 돌아오는데 야당은 늘 공격을 하는 직업이니까 그렇다 치고 독대 이야기가 온통 모든 뉴스를 점하면서 대통령이 독대를 수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독대를 수용하면 마음이 넓은 사람이고, 독대를 수용하지 않으면 옹졸한 사람으로, 이 구도로 만들어놓으니 사실 대통령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가 있죠. 실제로 서운했는지 안 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습니다.

[앵커]
오늘 직접 만찬에 참석하시니까 분위기 좀 잘 보시고 또 다음에 출연해서 말씀을 잘 해 주시면 좋겠고요. 장경태 의원께는 만약에 독대가 성사됐다면 한동훈 대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장경태]
일단 옹졸한 대통령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고 싶은데요. 작년에 대통령 해외순방 13번 가셨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꼴로 가신 거고요. 보통 해외순방을 다녀오시면 대통령의 해외순방이기 때문에 국빈급 외교적 방문이기 때문에 이 해외순방 성과를 여야 할 것 없이 원내대표 또는 당대표와 함께 성과 보고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그런데 지금 야당과는 전혀 성과 공유를 하지 않잖아요. 물론 해외 순방의 성과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찌되었건 대화조차 하지 않는 모습에 야당과의 대화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여당과의 대화도 이렇게 하는 모습은 당연히 옹졸하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한동훈 대표가 결국 두 가지 아니겠습니까? 전당대회 과정에서 문자 읽씹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과할지 안 할지. 김건희 여사가 사과할지 안 할지를 본인의 남편과 상의하면 되지 왜 비대위원장과 상의를 하는지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총선 과정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매우 답답했을 겁니다. 결국 그 당시 국민들의 분노를 일으켰던 게 뭐가 있습니까? 이종섭 장관에 대해서 호주대사 임명하고, 소위 런종섭 이슈가 있었고 대파 875원이었잖아요. 결국 민생현안과 개혁현안들이 정국의 핵심이었는데 지금 주요 국민적 관심사는 결국 의료대란이라는 민생현안과 김건희 여사 어떻게 할 거냐, 도대체.

명품백 수수 문제 있고 그다음 지금 공천 개입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할 거냐라는 논쟁에 대해서 최소한 집권여당 대표면 정국을 운영하는 대통령과 함께 상의를 하셔야죠. 그런데 지금 총선 전과 똑같은 현상이 연출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한동훈 비대위원장, 한 번 데었기 때문에 이번 당대표로서는 대통령과 이번만큼은 상의하겠다, 아마 고민은 했을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보기 싫다? 누구를 위해서 지금 보는 겁니까? 그리고 김재원 최고께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망신 주기하고 힘들게 할 필요가 있었냐고 하시는데, 의료대란 문제를 지금 한동훈 대표 때문에 해결해야 합니까? 국민들을 위해서 해결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이 나오시지도 않는데 저희 야당 국회의원들을 위해서 나오시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이 의료대란 문제가 심각하고 심지어 대정부질의 과정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대란 없다, 응급실 뺑뺑이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 이런 문제들 때문에 현실인식을 제대로 못하시기 때문에, 제대로 보고를 한 사람이 없다는 거거든요. 대통령실 참모 중에서 어느 누구도 대통령에게 진짜 의료대란 문제, 응급실 문제 심각합니다라는 보고를 안 하기 때문에, 그러면 집권여당 대표라도 해야죠. 그런데 쓴소리를 듣기 싫어하면 어떻게 합니까? 야당과도 대화를 안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김재원]
잠시만 제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을 모욕주거나 망신줬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고. 또 하나는 그런 식으로 얘기한 적도 없지만 어쨌든 장경태 의원이 지금 말씀하시는 게 이 주제나 사안하고 무관한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한동훈 대표를 편드는 것 같지만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거든요. 이런 사안을 만드는 것 자체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는 좀 부담스럽고 힘들었지 않을까. 그리고 보십시오. 얼마나 공격하기 좋은 소재를 만들어놨습니까? 그리고 우리 장경태 의원님이 한동훈 대표를 평소에 좋아하고 존경해서 저렇게 말씀하시겠습니까? 오로지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금 이렇게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이 된 데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런 취지죠.

[앵커]
사안이 많으니까요. 다음 키워드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박찬대 원내대표네요. 양파. 지금 민주당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터져나오는 것을 전생에 양파였냐는 네티즌의 풍자를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나온 여야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여사는 전생에 양파였습니까? 도이치모터스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코바나콘텐츠 뇌물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세관 마약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에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새 뉴스가 올라오는 공천개입 의혹까지. 도대체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디입니까?]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나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공천을 했고, 지금 보도되고 있는 분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고 알 길도 없고 공천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의혹이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계속 있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공천을 했고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분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고 다른 공천위원한테 어떤 이야기를 했고 했는지에 대해서는 저희는 알지 못한다…]

[앵커]
지금 공천개입 의혹 관련해서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오늘 나온 보도는 김 여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수십 차례 연락을 했다, 4년 전에요. 그런 관련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양측이 연락을 했을까요?

[김재원]
그런데 이 사안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은 그 훨씬 전에, 통화하기 10여 년 전에 이종호 씨의 시세조종 행위에 김건희 여사가 그 시세조종 행위를 알고 도와주기 위해서 또는 도와준다는 인식을 하고 자신의 예금계좌를 맡겼느냐. 또는 그런 행위에 도울 의사가 있었느냐.

[앵커]
알고 있었느냐, 그것도 다 쟁점이었죠.

[김재원]
그런 것이 중요한 내용이고. 그로부터 10년 후에 수사가 된다고 해서...

[앵커]
문재인 정부 검찰이 그 당시에 수사할 때였죠.

[김재원]
통화가 이루어졌다는 사실, 그 내용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데 또 당사자들 해명도 제가 보기에 당사자인 이종호라는 사람은 수시로 약간 허술한 사람이에요. 여기에서 저 말하고 저기 저 말 하는지 몰라도. 이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또 전화한 것은 사실 통화기록 내용이 나온 것은 그냥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착신이 됐는지 여부도 나와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것을 가지고 이 사람들이 수사가 진행되니까 전화를 통해서 말을 맞췄다, 그런 이야기보다도 예를 들어 10여 년 전 이야기에 대해서 그때 실제로 어땠느냐라고 물어볼 수도 있는 것이고. 저도 문재인 정권 때 수사를 하도 많이 받아서 수사받으면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몇 년 전인데도 기억이 안 나서 다 물어봐요. 수십 차례 통화한 사람들 많을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마치 그때 당시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 사전에 입을 맞춘 것 아니냐라고 몰고 가는 것은 저는 전혀 사실과는 다르다고 봐요. 이거 다만 통화한 사람의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으니까 그 쟁점을 밝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특검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잖아요.

[장경태]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슈가 얼마나 많습니까? 사실 학력 위조부터 시작해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또 대통령실 지정 과정에서 종합건설업에 대한 면허가 없는 21그램 업체에 대한 의혹. 또 양평고속도로가 왜 일가 땅으로 휘게 됐는지 의혹. 또 명품백 관련된 수수 의혹. 또 공천개입 의혹. 정말 어느 하나 작지 않은 사안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져보면 2020년 4월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대한 고발이 이루어진 이후에 9월에 수사가 이뤄지는데 9월부터 9월 23일에 바로 세 차례, 24일에 7차례, 10월 20일까지 40여 차례입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먼저 이종호 씨에게 연락한 게 25차례. 그리고 이종호 씨가 먼저 연락한 게 15차례입니다. 40여 차례 연락을 주고받고 했는데 무슨 통화가 마치 아무것도 아닌 통화인양 하는 것도 너무 황당하고요.

이번에 또 김건희 여사 관련된 것도 채 해병 관련 순직 사건에 대한 구명로비 의혹도 이종호 씨가 결합돼 있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 하나도 수사도 안 하고 있는데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뭐라고 했습니까? 장모가 10원 한 장 폐끼친 게 없다고요? 지금 최은순 장모 사문서 위조로 지금 징역 1년 선고받으신 거잖아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주범이었던 손 모 씨, 지금 2심까지도 유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재판부도 일단 주가조작은 이뤄졌고 1차와 2차에 걸쳐서 모두 통정거래에 이용된 계좌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런 유일한 증거가 아주 핵심 증거가 다 나오고 있는데 재판부도 답답할 거예요. 검찰이 기소독점권 가지고 수사하느니 마느니, 모든 키를 다 쥐고 있기 때문에 권력을 향한 수사, 누가 하겠습니까? 결국 특검밖에 없습니다.

[앵커]
여야의 입장을 들어봤고요. 다음 키워드도 관련 이슈가 이어지는 거니까요. 듣고 오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세요. 다음 키워드는 복수인데요. 국회에서 검사가 법을 왜곡해서 수사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법왜곡죄.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데요. 여야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 복수를 위해서 입법권을 민주당이 동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사법 광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법왜곡죄. 김재원 최고위원께서는 이 법 왜곡죄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재원]
이게 가당키나 한 이야기겠습니까? 어떻게 검사가 수사를 했는데 의도적으로 법을 왜곡해서 기소했으니 처벌하자는 그 대상이 누구냐면 이재명 대표를 조사하거나 기소한 검사들이에요. 그리고 그 검사들 혼내주겠다, 그런 이야기인데. 사실 검사들도 기가 막힐 거예요. 이런 것을 흔히 옛날에 적반하장이라고 도둑이 매를 든다, 그런 이야기도 하고. 지금 현대사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문명국가는 아마 대한민국의 민주당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과연 입법이 통과되겠습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그래도 또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텐데 이런 식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인 여러 가지 불법행위, 중형이 선고되어야 할 범죄행위를 최소한으로 검사들이 수사하는 것에 많은 국민들이 의혹도 제기하고 했었는데 그것을 수사를 했다고 해서 법을 새로 만들어서 검사들을 처벌하겠다고 하니 정말 참 제가 이렇게... 이런 일은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정치활동하면서 이런 발상을 하는 것 자체를 처음 봤어요.

[앵커]
장경태 최고위원님, 지금 법안심사소위에 회부가 된 거잖아요. 민주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거예요?

[장경태]
일단 법이 발의가 되면 상임위의 선입선출 원칙에 의해서 상정이 되고요. 소위로 회부돼서 심도 있게 논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절차대로 해당 헌법개정안이기 때문에 1소위에 회부된 것 뿐이고요. 지금 김재원 최고께서도 검사 출신이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애정은 저도 충분히 이해하겠는데요. 법 왜곡죄의 핵심은 수사해서 처벌하자는 게 아니라 수사하지 않았을 때 처벌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수사 안 하고 있습니까? 마음껏 수사하고 계시잖아요. 오히려 수사 안 해서 처벌받을 걸 걱정해야 될 검사들은 김건희 여사를 수사하는 검사들이겠죠. 치욕적인 안방조사 가면서 검사가 휴대폰과 신분증까지 압수당해서 수사하고 오는. 그게 제대로 된 수사나 했겠습니까? 검찰총장도 모르고 갔는데. 그래서 어찌되었건 법 왜곡죄의 핵심은 정말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수사하지 않았을 때 제대로 고의로 수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처벌인 것이지, 수사한 검사들을 처벌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그렇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요. 수사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김재원]
그런데 김민석 의원 자체가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냥 마음대로 나중에 무죄가 나는 것을 의도적으로 잘못해 놓고. 그러니까 기소했는데 무죄가 나오면 처벌하겠다, 그런 취지도 들어 있어요. 제가 무죄를 받았는데 그러면 검사 처벌해야 되겠네요? 그런데 이게 법원과 검찰의 법적용 차이도 있단 말이에요. 마음 같아서는 저도 기소한 검사 처벌하고 싶죠. 그러나 그 검사들도 법과 양심에 따라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에 대해서 법원의 판단에서 새로운 증거 또는 새로운 법적 해석에 의해서 무죄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말씀하신 대로 수사를 안 한 걸 처벌한다면 수사를 안 하면 직무유기로 처벌하면 되죠. 이 상황에 제가 도대체 입법권을 장악했다고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는 건지. 조금 있으면 반이재명죄도 생길 거예요. 이재명 반대하는 죄.

[장경태]
기소해서 처벌은 아니고요. 증거를 조작하거나 수사과정에서 회유, 압박 등으로 수사과정을 왜곡한 불법적 수사를 한 검사에 대해서 처벌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국정을 장악하고 있는... 국정을 장악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만 몰두하면서 국민과의 대화에 또 야당과 여당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는 대통령을 질책하셔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야 됩니다. 10월 16일, 재보궐선거가 있죠. 그런데 지금 야당이 치열합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요. 특히 지금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영광군수 여론조사가 치열합니다. 보여주세요. 영광군수는 조국혁신당이 36.3, 더불어민주당이 30.1이에요. 전남 곡성군수는 민주당이 60.3, 혁신당이 21이고요. 어제 민주당이 영광에서 최고위원회 했죠. 그리고 오늘은 곡성에서 했고요.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조국혁신당이 앞서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있어요, 민주당에서는?

[장경태]
아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또 본후보 등록하기 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후보 등록일인 26일, 27일 이후에 10월 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유세 기간에 돌입하기 때문에 선거에 아직 돌입하지 않았고요. 여러 여론조사가 있기는 하지만 앞으로 본격화되면 저 수치는 변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는 신경전이 좀 거칠어진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상한 물, 고인 물 이런 표현까지 등장을 했는데요.

[장경태]
아마 일부 논평 과정에서 자극적인 소재들이 활용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아마 초반이다 보니까 서로 어느 정도 적정선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김민석 최고위원이 고인 물을 넘어서 상하기 시작한 물이다, 조국혁신당을 강력히 비판을 했고요.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재원]
이번 재보궐선거는 큰 쟁점이 없는데 서로 민주당과 조국당에서, 특히 조국혁신당이 국내에 등장한 이상한 정당이기는 한데 어쨌든 정체성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 영광군수 선거에서 승리해서 활로를 찾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우리가 선거에 이겨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런 주장을 하면서 활로를 찾으려고 지금 사활을 거는 것 같은데요. 그래도 조국혁신당은 어쨌든 조국 대표를 위한 당이고 조국 대표가 없으면 사실상 문 닫아야 될 당이거든요. 지방선거에 이기든 말든. 그런데 조국 대표님은 곧 처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 선거, 너무 국민들이 걱정하시고 열심히 안 보셔도 상황은 다른 데서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은 수권정당이 되겠다라고 하고 이번에 지역구에서 만약에 이긴다면 내후년 선거 때도 후보를 내겠다는 거예요. 민주당과의 협력, 그리고 특히 부산 금정구청장 같은 경우에는 단일화도 요구하고 있는 거잖아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장경태]
아무래도 일단 호남에서는 2년 뒤에 있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정하게 득표를 해야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여러 후보군이나 인재들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금정에서는 여러 가지 국민의힘의 정권심판을 비롯한 부산에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 민주당과의 단일화를 비롯한 또 양보까지도 아마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2년 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것 같은데요. 저희 민주당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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