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드론업체 중 DJI "미국, 일부 제품 수입 차단"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 일부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DJI는 현지 시간 16일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이 위구르 강제노동 보호법을 언급하며 일부 자사 드론의 미국 수입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구르 강제노동 보호법은 미국 정부가 중국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강제 노동을 퇴치하기 위해 지난 2022년 6월 발효됐습니다.

DJI는 이번 수입 보류 조치가 제품의 원산지를 조사하려는 미 국토안보부의 광범위한 계획 일부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정치권에선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드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DJI의 제품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 하원은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고 상원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도 지난달 중국산 드론에 제한을 가할지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