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이 로켓군 부대를 시찰하고 미군을 겨냥한 핵 억지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번 주엔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차 러시아로 건너가 푸틴 대통령과 반미연대를 다질 예정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양옆으로 도열한 '항모 킬러' 둥펑-26 미사일이 중국군 통수권자인 시진핑 주석을 맞이합니다.
사거리 5,000km로 미군 괌 기지까지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전략무기입니다.
시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덮개를 열고 날카로운 탄두를 드러낸 미사일이 수직으로 세워집니다.
[로켓군 여단 장병 : 주석 님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주석 님의 지시를 명심하고, 적을 무찌르는 기술을 연마하여 임무를 단호히 완수하겠습니다!]
일사불란한 움직임에 만족감을 표시한 시 주석은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기계처럼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장면이 흡사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군부대 시찰을 연상케 합니다.
로켓군 부패 숙청 이후 작전 태세를 점검하고, 군 장악력을 과시하는 선전선동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부대의 전투 능력을 확고히 함으로써 국가 안보와 핵심 이익을 효과적으로 수호하고, 손에 쥔 무기의 전략적 기능을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고….]
3차 타이완 포위 훈련 직후 양안 최전방 지역을 둘러 본 시 주석은 이번 주 러시아로 날아갑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푸틴 대통령과 재회하고, 반미 진영 결집을 다질 예정입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시진핑 주석은 브릭스 정상들과 소규모·대규모 회의, '브릭스+' 대화 등에 참석하고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에 물밑 압력을 넣을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그러나 북한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답전을 공개하며 '이상기류' 불식을 시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임종문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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