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0세 넘어서도 일하는 취업자 수가 50대를 처음으로 제치며 전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이런 추세가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년 연장 등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만에 27만 명 이상 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사람, 전체 취업자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으로, 처음으로 50대를 뛰어넘어 취업자 수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돌봄과 제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임경은 / 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실질적으로 보건복지업이나 제조업 등에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는데요. 보건복지업 같은 경우에는 60세 이상 고령 여성분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60대 이상의 창업 역시 빠르게 늘면서, 월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현행법상 정년은 60세 이상.
하지만 60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향란/ 서울 양평동 : 지금 60대나 75세 이상인 분들도 일도 많이 하시고 취미생활도 많이 하시고, 이렇게 보면 60대 정도로밖에 안 보여요. 너무들 열심히 사시니까.]
행정안전부와 대구시가 먼저 공무직 정년을 65세로 끌어 올렸고,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정년 연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50년 노인 인구가 2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노인 기준을 75세로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중근 / 대한노인회장 : 현재 65세 노인 연령을 1년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서 75세 정도로 노인의 숫자를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적 제도 마련이 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이나은
YTN 박기완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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