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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UP] '꿈의 비만약' 위고비..."잘못 썼다간 큰일 난다"

2024.10.25 오전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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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홍보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아무나, 그리고 불법으로 사용하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잘못 사용하면 다이어트 하려다 되려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데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한비만학회의 허양임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허양임]
안녕하세요.

[앵커]
'위고비' 전 세계적으로 인기 상당한 상황인데 '꿈의 비만약'이라는 별명까지 있더라고요. 효과가 얼마나 되기에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 겁니까?

[허양임]
위고비를 68주 정도, 1년 반 이상 사용했을 때 기저 체중에 비해서 15% 정도 감량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아시아 사람들, 일본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데이터가 있었고요. 기존에 있던 비만 치료제들이 10% 이상 감량을 달성하기가 어려웠는데 15%라는 수치가 굉장히 커서 꿈의 기적, 기적의 비만약,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1년 4개월 정도, 그러니까 68주를 사용했을 때 15% 정도 체중 감량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어떤 원리로 살을 빼주는 겁니까?

[허양임]
위고비는 GLP1 호르몬 주사제라고 보시면 되고요. GLP1은 음식을 먹고 나는 소장에서 분비가 되는 호르몬입니다. 뇌에 작용을 해서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주는 호르몬인데 실제 사람한테 분비되는 호르몬은 2~3분 정도밖에 작용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GLP1 유사체들은 치환을 시켜서 치환을 해서 작용 시간을 조금 더 길게 해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하고 뇌 중추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줄뿐만 아니라 장 운동이 느려져서 오랫동안 배가 부른 효과가 있어서 덜 먹게 되는 것을 도와주는 약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포만감을 주는 약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은데 조금 전에 영상으로도 저희가 직접 모습을 확인해봤습니다마는 이게 펜처럼 생겼더라고요. 이게 혼자서도 투약이 가능한 겁니까?

[허양임]
네, 환자분들이 직접 자가 투약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주사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다이얼을 돌려서 용량을 맞춘 후에 일회용 침을 끼우고 본인 지방이 많은 부위, 팔이나 복부, 허벅지 같은 지방이 많은 부위에, 지방 부위에 주사를 하시는 거고요. 주사 방법은 어렵지가 않고 많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해 주신 부분에서 궁금한 게 지방이 많은 부위에 투약하는 이유는 그 부분의 살이 빠지게 하기 위해서 한다든지 그런 건 아닌 거죠?

[허양임]
그건 아닙니다. 이 약제는 식욕 중추에서 식욕을 떨어뜨리고 포만감을 주는 전신에 작용하는 약인데요. 주사를 지방이 많은 부위에 하는 이유는 지방에 약제가 들어가서 몸에 퍼지게 하기 위해서인 거예요. 우리가 혈관 주사 같은 경우는 환자분들이 직접 혈관에 주사하기가 어려워서 반드시 병원에서 주사를 하셔야 하는데 이렇게 지방에 맞는 주사제 같은 경우는 자가로 주사를 하시기가 쉽습니다. 예전에 당뇨약제로 나왔던 지금도 사용되는 인슐린 제제도 지방에 자가투약하도록 하는 약제고 위고비도 처음에 당뇨 약제로 개발이 됐고 사용 방법이 지방에 주사를 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도 68주간 투약을 했을 때 15% 체중이 빠진다. 이렇게 되면 이게 표준 처방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것을 맞다가 도중에 중단하면 요요 현상도 나타납니까?

[허양임]
모든 비만약제는 사용하고 사용을 중단을 했을 때 특히 체중을 많이 감량을 할수록 우리 몸은 원래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성질이 있어서 식욕이 많이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생활습관, 먹는 습관이나 운동이나 이런 변화가 없이 예전 습관으로 돌아가면 원래 체중 이상으로까지도 요요가 발생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임상시험 결과도 보시면 이 약만 사용해서 감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약군이든 실제 진짜 약을 쓰는 분들이든 식이 조절과 운동 같은 여러 가지 생활 습관을 기본으로 하고 약 투약을 비교한 것이기 때문에 이 약제를 사용하는 동안에 내가 가지고 있던 나쁜 체중을 증가시키게 했던 여러 가지 생활 습관들에 대한 교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이런 생활 습관을 유지를 하셔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약에만 의존해서 살을 빼려고 하면 안 된다. 식이 조절, 운동도 필요하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 위고비, 그러니까 전문의약품입니다. 이건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가 있는 건데 일단 어떤 사람에게 처방이 되는 겁니까?

[허양임]
위고비의 사용 허가 기준이 있습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비만으로 인한 질환,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심내혈관질환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질환이 있는 분들은 체질량지수 기준으로 27 이상이면 처방하실 수가 있고요.
이런 질환이 없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일 때 사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화면에 보시는 것처럼 남자 기준으로는 180 정도 되는 분들은 몸무게가 100kg 이상이 나갈 때, 여자분들은 160 정도 키일 때는 80kg 이상이 나갈 때 대상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말씀해 주신 수치에만 부합한다면 청소년도 처방이 되는 겁니까?

[허양임]
국내에서는 아직 성인,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만 허가를 받았고요. 헤마글로타이드랑 유사한 약제인 삭센다 같은 경우에는 소아청소년 12세 이상에서 사용을 할 수가 있는데 위고비 제형도 여러 가지 임상시험을 통해서 청소년에 대한 데이터도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성인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게비대면 진료라든지 키나 몸무게를 속여서 처방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또 불법 해외 직구까지 횡행하고 있다라는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잘못 사용했을 때 부작용도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이 나타납니까?

[허양임]
위고비는 아까 장 운동에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 운동이 느려지면서 구역감이나 구토, 설사나 변비, 복부 팽만감 같은 게 가장 흔한 증상이고요. 이밖에도 체중 감량의 폭이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담석이 생기면서 담낭염이 생긴다거나 췌장염이 생긴다거나 맞은 접종 부위에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도 있고 당뇨가 있는 분들은 저혈당 증상이나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악화가 되면서 치아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고요. 또 수면이나 이런 여러 가지 감정적 변화도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약제를 사용하시면서 효과뿐만 아니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이것에 맞춰서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이 자가로 맞으시면 안 되고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치료를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부작용 우려가 시력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보니까 이게 절대로 처방을 해서는 안 되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경우 입니까?

[허양임]
금기사항이 반드시 있죠, 모든 약제는. 위고지 같은 경우는 갑상선암 중에서도 흔하지 않은 암이기는 합니다. 3% 미만인 갑상선 수질암에 가족력이 있는 분들이 안 되고요. 또 위장운동 장애가 굉장히 심한 분들, 원래 있던 분들은 힘들고 임신이나 수유 여성들은 모든 비만 약제가 금기 대상입니다. 또한 췌장염 과거력이 있던 분들. 간이나 신장 기능이 많이 나쁜 분들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사 처방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고 그리고 식이조절과 운동까지 병행해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갈게요. 지금 날씨가 급변하면서 오늘도 날씨가 쌀쌀한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때 감기에 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 주실까요?

[허양임]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외부 환경에 적응을 하는 데 있어서 온도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면역 저하가 생길 수 있고 바이러스들이나 세균들이 살기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되는 겁니다. 온도에 대비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수분 섭취하는 것 그리고 잠을 잘 자는 것 등 본인의 면역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독감도 유행하고 있는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같이 기침도 나오고 또 열도 나고 하다 보니까 구분이 어렵거든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허양임]

일반 감기는 비교적 특히 건강했던 성인들이 열이 많이 나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습니다. 기침, 가래, 콧물 같은 증상은 누구든지 생길 수 있지만 고열이 나고 심한 두통이 있고 몸살이 많이 심한 경우에는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의심을 할 수가 있겠죠. 의심이 될 경우에는 독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고 확진이 될 경우에는 감기는 바이러스 약이 없고 대증치료만 하지만 독감은 치료하는 약제가 있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약을 드시고 또한 이렇게 유행하는 시기에는 예방접종을 통해서 예방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잘 자고 잘 먹고 그리고 예방백신도 늦지 않게 접종하는 게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나누겠습니다. 대한비만학회 허양임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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