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크라에 참관 안 하면 직무유기"... 국방장관의 분명한 입장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안보협의회의를 마친 김용현 국방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야당의 우크라이나 파병 반대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김 장관은 과거 이라크전에도 참관단과 전황분석단 등을 보내왔다며 이번에도 우크라이나에 보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장에서 활동하는 북한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만큼 우리 군을 보내지 않는 게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우크라이나전에 참관단을 보낸다든지 전황분석단 보내는 것은 당연한 우리 군의 임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거야 말로 잘못된 것이고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군이 만 명이나 파견된 걸 보면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참전할 경우 확전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북한군에 맞서 다른 나라가 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이스 오스틴 / 미국 국방부 장관 : (북한군 참전은) 다른 나라가 행동을 취하도록 부추길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추측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용현 장관은 북한의 파병으로 한반도 전쟁 가능성이 커진 건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첨단 핵무기 기술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며 안보 불안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군을 러시아에 보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부 장관 : 김정은이가 자기 자신의 독재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기 군대를 총알받이 용병으로 보낸 것에 불과하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 장관은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이 레드라인을 넘어가고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한미 연합훈련에 북한 핵 사용에 대한 대응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소규모 파병은 의회 동의 없이 국방장관 판단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전투병 파병이 아닌 참관단을 보내는 건 미래 대비 차원에서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자막뉴스ㅣ이미영, 고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