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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전투표 50% 넘을 듯"...'쓰레기'에서 이번엔 '여성보호' 논란

2024.11.01 오전 10:57
해리스·트럼프 모두 지지자에 사전투표 독려
양측 ’쓰레기’ 발언 공방, ’여성 보호’로 번지나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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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대선을 나흘 앞두고 사전투표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쓰레기 섬' 발언으로 촉발된 막말 공방은 이번엔 '여성 보호'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두 사람 모두 사전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달 31일, 위스콘신주 유세) : 위스콘신, 사전 투표에 나서야 합니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중 하나가 이제 엿새 남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지난달 23일,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 :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이 나가서 투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사전 투표를 할 겁니다.]

미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달 27일까지 전국 단위에서 성인 천여 명에게 물어보니 응답자의 54%가 사전투표를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했다는 대답이 20%, 앞으로 할 것이라는 사람이 34%로 대선 당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자 42%보다 많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33%에 머물렀던 사전투표율은 2016년 40%, 2020년엔 69%까지 치솟았는데 코로나19 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로만 보면 사전투표 참여 비율은 민주당 지지자가 63%로 공화당 지지자 47%보다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푸에르토리코 '쓰레기 섬' 발언으로 촉발된 양측 공방이 이번에는 '여성 보호'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쓰레기 수거차를 타고, 바이든 대통령의 쓰레기 지지자 발언을 공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장에서 한 말이 문제가 된 겁니다.

불법 이민자들의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겠다는 건데 여성들의 의사와는 관계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전 대통령 : 저는 여성들을 보호하고 싶어요. (측근들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나라의 여성을 보호하고 싶은 거예요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저는 그들을 보호할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위기에 처했던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주체성과 권위, 권리, 자신의 몸을 포함해 삶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측면에서 그렇습니다.]

양측의 '쓰레기' 발언이 막판 미 대선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여론의 향방이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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