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을 상대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녹음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이 사실관계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녹취를 반복해 틀면서 공천 개입은 탄핵 사유라고 우긴다며, 이재명 대표 1심 선고가 다가오자 마음이 조급해 헛발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당에선 박근혜 정부 청와대를 윤석열 정권으로, 최순실을 명태균으로 바꾸면 지금 상황과 똑같다며 윤 대통령의 자진 하야를 건의하라는 발언이 나와, 여당과 한때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감장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을 제보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나와 윤 대통령이 당선된 뒤 어느 순간부턴 명 씨와 선을 그었지만, 김 여사완 계속 소통한 거로 알고 통화하는 장면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변호인 자격으로 동행한 노영희 변호사가 강 씨와 민주당 의원에게 귀엣말을 했다가 증언을 오염시킨다는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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