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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거칠어지는 트럼프 입 "체니 얼굴에 총 겨누면..."

2024.11.02 오전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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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의 거친 표현이 점점 더 강도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정적을 비판하며 얼굴에 총을 겨누면 어떤 기분일지 느껴봐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불렀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출신으로 해리스 지지에 나선 리즈 체니 전 의원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특히 그녀의 얼굴에 총을 겨눠 어떤 기분일지 느껴보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리즈 체니는 급진적 전쟁 매파입니다. 9개의 총구가 그녀를 겨누게 해봅시다. 오케이? 얼굴에 총을 겨누면 그녀의 기분이 어떨지 한 번 보자고요.]

자신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쟁의 무서움을 모르면서 미국의 대외 전쟁 개입을 지지하는 리즈 체니를 비판했을 뿐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리즈 체니를 전쟁에 투입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띌 겁니다. 싸우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빠르게 눈에 띌 겁니다. 제가 말한 건 그뿐입니다.]

리즈 체니는 트럼프의 살해 위협은 독재자가 자유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고,

해리스도 복수심에 가득 찬 트럼프는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의 그런 정신은 복수와 보복의 열망이 가득 찬 데서 비롯됩니다. 리즈 체니는 강인한 사람이고 놀라운 미국인입니다.]

앞선 네바다주 유세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가 트럼프 측의 '쓰레기섬' 막말을 지적하며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 / 팝가수 : (쓰레기섬)발언으로 공격 받은 건 푸에르토리코 출신뿐만이 아닙니다. 이 나라의 모든 라티노와 인류애와 멀쩡한 인성을 갖춘 모든 사람들이 공격 받았습니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남편 몰래 해리스를 찍자는 선거 광고에 목소리로 출연하며 여성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해리스 선거 광고 : 자기야 올바른 선택 했지?" "당연하지" (기표소에서의 일은 기표소 밖에선 알 수 없으니까요.)]

여론조사는 막판까지 대혼전 양상입니다.

러스트 벨트 경합 주 3곳에서 해리스가 트럼프를 미세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지만,

전국 지지율에서는 트럼프가 1∼2%p 우위를 보인다는 조사가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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