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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휴일 맑고 선선, 큰 일교차...해상 높은 물결

2024.11.03 오전 07:52
오전까지 내륙·강원 산간·전북 서해안 짙은 안개
강원 춘천·경북 군위 가시거리 ’20m 안팎’
광주공항·대구공항·사천공항 ’저시정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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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은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다만, 일교차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개 얘기부터 나눠볼까 해요, 오늘 아침에도 안개가 심하더라고요?

[캐스터]
네, 오늘도 내륙과 강원 산간,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었습니다.

지금도 시야가 답답한 곳이 많은데요,

현재 강원도 춘천과 경북 군위는

가시거리가 20m로 좁혀지면서,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상태고요,

광주공항과 대구공항, 사천공항에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수 있으니까요,

나들잇길 안전운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안개 속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려운 만큼,

천천히 서행 운전 하시는 게 좋고요,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확보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또, 비상등과 안개등을 적절히 사용해 주시고,

차선 변경도 최소화하는 게 좋겠습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며 점차 사라지겠고요,

미세먼지 상황도 대체로 양호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날씨가 참 온화했는데, 휴일인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캐스터]
네, 어제 서울 낮 기온이 25.1도까지 올랐는데요,

11월에 서울 기온이 25도를 넘은 건,

1907년 서울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단 4번밖에 없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기록된 25.1도가 역대 4위 기록이고요,

서울의 11월 최고기온 역대 1위는 작년 11월 2일에 기록된 25.9도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은 13도로 이맘때 기온을 7도나 웃돌았고요,

한낮에는 서울과 대전 22도, 광주와 부산 23도 등

대부분 지방에서 20도를 웃돌며 선선하겠습니다.

다만, 일교차에는 계속해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서울은 맑았지만, 그 밖의 지역은 흐리고 비도 내렸잖아요, 오늘은 어떤가요?

[캐스터]
네, 어제 남부와 제주도, 강원 동해안 곳곳으로는

종일 흐린 날씨 속에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가을, 유독 비 소식이 잦다, 이런 얘기를 드린 적이 있는데요,

비가 자주 내리기도 하지만 이례적인 호우로 쏟아지고 있어,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까지 자아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는 11월 첫날부터 하루 동안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는데,

특히, 제주와 성산 지역은 역대 11월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며,

200년 만에 한 번 내릴 법한 강수였다고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휴일인 오늘은 전국적으로 맑고 파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다만,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최대 4m까지 높게 일겠습니다.

해상과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제 거리에 낙엽이 쌓이고 있어요, 낙엽을 방치하면 안 된다고요?

[캐스터]
네, '안전' 때문인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요즘 가을비가 자주 내리고 있잖아요?

비에 젖은 낙엽은 빙판길만큼 미끄럽다는 말이 있습니다.

낙엽이 빗물에 젖으면 도로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데,

이게 비 오는 날에 발생하는 수막현상과 비슷하거든요,

이러면 제동거리가 길어져서 사고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 차에 쌓인 낙엽은 바로바로 치우셔야 하는데요,

그 이유도 알아볼까요?

먼저, 차량의 보닛과 전면유리 사이에 흡입구가 있잖아요,

여기에 낙엽이 쌓이면 신선한 공기의 유입을 방해해

차량 내부 공기가 악화할 수 있습니다.

또, 낙엽 속에는 산성 성분의 유기물질이 포함돼 있는데요,

차체 도장면을 변색시킬 위험이 있고요,

낙엽이 배기구나 엔진룸에 들어간 상태에서 차량과열이 발생하면,

낙엽에 불이 붙어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한 상황은 더 있는데요,

차체에 붙어있는 낙엽을 떼지 않고 그냥 출발했다가

주행 중에 낙엽이 차량 전면 유리에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출발 전에 낙엽을 모두 떼고 운행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날씨 전해주시죠.

[캐스터]
네, 내일은 중부와 호남, 제주도에 가끔 비가 내리겠습니다.

비의 양은 5mm 안팎으로 많지는 않겠지만,

이 비가 추위를 몰고 오겠는데요,

자세한 날씨 전망, 그래픽으로 살펴보시죠,

월요일인 내일부터는 날씨가 급변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오후부터 찬 공기가 밀려오면서 추워지기 시작하겠는데요,

특히 목요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2도까지 뚝 떨어지며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겠고요,

찬 바람에 체감 온도는 영하권에 머무는 곳도 많겠습니다.


급격히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잃지 않도록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 신미림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신미림 (shinmr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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