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충격파에 국내 금융시장은 출렁였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00원 턱밑까지 오르며 하루 동안 25원가량 출렁거렸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동반 하락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6원 내린 채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한 것은 미국 대선 개표 소식이 흘러나오면서부터입니다.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우위라는 언론 보도에 1,375.1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12시 3분쯤 1,399.7원까지 도달했습니다.
이후 다소 주춤하며 1,39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하루 변동폭이 25원에 달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그의 관세공약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커지리라 예상하는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났습니다.
[서정훈 /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보편적 일반관세를 대부분 국가에 부과하고 또한 중국에 대해서는 60%의 대중국 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시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이 재차 유발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서 전반적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어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다시 긴축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강달러를 유발할 것이다라는…]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1,400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에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트럼프 당선 확정 소식에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하며 코스피는 0.52%, 코스닥지수는 1.13% 하락했습니다.
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으로 미중 무역 분쟁이 재연되면서 우리 증시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당선 확정 소식에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7만 4,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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