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백신 음모론자'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공중 보건 분야 전면에 등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케네디 주니어가 기존 백신의 생산을 늦추거나 새로운 백신의 생산 승인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트럼프를 지지하며 사퇴할 때 당시의 이면 합의에 따라 케네디 주니어는 정부 입각 또는 백악관 내 보건·식품 정책 감독을 통해 공중 보건 분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백신 관련 당국이나 업계에서는 케네디 주니어의 백신 음모론이 종교적 신념에 바탕해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의 피해가 확산하는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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