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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추심' 뿌리 뽑는다...YTN 보도에 '금융위·법무부' 총력 대응

2024.11.13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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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은 최근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30대 싱글맘의 사연을 연속 단독 보도하고 있는데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엄정 대응 지시에 따라 금융위부터 법무부까지 관계 기관들도 앞다퉈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A 씨 유가족 : 죽인다, 뭐한다, 쫓아와 가지고 싹 죽여 버린다. 협박을 얼마나 하던지….]

[A 씨 지인 : 혼자서 아이 키우고 아프신 아버님도 모시고 살다 보니 힘든데…. (문자가) 하루 사이에도 백 통 넘게 올 정도로 며칠 동안 계속 왔었어요.]

불법 추심 문제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 시장을 감독하는 금융위원회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홀로 6살 아이를 키우던 30대 여성의 죽음을 둘러싼 불법 사채업자들의 추심과 협박이 YTN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뒤 긴급 대책을 발표한 겁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생현장 점검 회의를 열고 불법 사금융 형태가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대부업법 개정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키로 했습니다.

불법대부업 처벌 수위를 높이고 반사회적 대부 계약은 무효화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김소영 / 금융위 부위원장 : 어린 자녀들에게까지 불법 추심 등의 위협을 가하는 등 불법 사금융은 악질적인 범죄행위로서 개인의 안녕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법무부도 팔을 걷었습니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비극적 사건이 발생하는 등 서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조직적인 불법 대부업체 가담자나 스토킹이나 성 착취와 같은 불법 추심으로 정상적 일상생활을 못 하게 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뒤 불법 추심에 대한 긴급 대책이 잇따라 발표된 가운데 불법 사금융의 고리를 얼마나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우 유준석 신홍
영상편집: 이자은
디자인: 이나영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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