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이례적으로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Brexit)가 경제에 미친 악영향을 언급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는 현지 시각 14일 밤 연례 기조연설에서, 공직자로서 브렉시트에 대한 입장은 없지만, 그에 따른 결과는 지적해야 한다며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 영향이 상품 부문에서 크다며, 이는 영국민의 중대한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경계심을 갖고 EU와 관계를 재구축할 기회를 반겨야 할 이유를 두드러지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브렉시트의 영향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며 지정학적 충격과 글로벌 경제 분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이철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도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에 따른 포함한 구조적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영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는 유럽연합으로, 브렉시트를 철회하지는 않겠지만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기조연설에서 입을 모아 브렉시트의 경제적 악영향을 지적하고 관계 재설정을 주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유럽의 무역 분쟁 가능성 속에 나온 움직임이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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