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YTN 라디오 조태현의 생생경제 2부로 가겠습니다. 2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 이야기 나눠볼 예정인데요. 여러분의 경제 시야를 세계로 확 넓혀드릴 <월드 이코노미> 시간이고요. 오늘도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아이에셋경제연구소에 차영주 소장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차영주 아이에셋경제연구소장 (이하 차영주)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이하 이정환) :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것 같아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연준에서 나오는 어떤 지표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 이런 평가까지 받았던 엔비디아의 실적. 잘 나왔죠?
◇ 차영주 : 예 잘 나왔습니다. 일단 3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매출이 351억 나왔습니다. 근데 이게 매출도 놀랍습니다만 이익률이 총 이익률이 75%예요.
◆ 조태현 : 75%요?
◇ 차영주 : 제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 조태현 : 도둑놈 아니에요?
◇ 차영주 : 우리나라 삼성전자 같은 경우도 10%를 넘네 안 넘네 그러고 있는 상태인데 이 정도라면.
◆ 조태현 : 삼성전자가 진짜 잘 나올 때 한 30% 이렇게 나오는 나오죠. BHC 치킨집이 한 30% 나오는데 75%면은 100원을 팔아서 75원을 남겼다.
◇ 차영주 : 그러니까 이 정도 되니까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연준보다 더 관심을 끌 만한 그런 거고요. 3분기 실적은 이 정도 나왔는데 그러면 가이던스는 어떻게 나왔느냐 지금 제가 말씀 전해 드린 게 3분기에 351억인데, 4분기 매출 전망치는 375억으로 제시가 됐어요. 그래서 예상 정도를 충족하고 있는 그러한 모습들을 보이고 있고. 여전히 데이터센터. 그러니까 HBM에 대한 매출이 굉장히 많이 나가고 있고 나머지들이야 어차피 그렇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에 대한 어떤 가이던스도 굉장히 좀 잘 나오면서 시장에서의 기대치에 화답을 했다. 그런데 주가가 시간 내에서 조금 밀리고 있으니까 왜 이렇게 밀리느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확실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엔비디아 같은 종목에 대해서는 엔비디아가 됐던 우리나라의 지금 대표적인 몇몇 실적이 잘 나올 것이다라고 했었던 기업들, 이런 것들은 실적이 잘 나온다고 해서 주가가 추가적으로 올라가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미 다 선반영이 됐다라는 거죠. 이런 기업들 실적이 잘 나오면 주가가 더 갈 거야라기보다는 실적이 생각보다 못 나왔을 때의 변동성을 대비를 하셔야 되는 겁니다. 이게 투자의 방법입니다. 기대감이 있었던 것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 거고 기대감을 충족 못했을 때 변동성이 더 위험한 거지, 기대감을 충족했으니까 주가가 더 갈 것이다? 그러면 그전에 이 기대감으로 사셨던 분들은 뭐죠? 그분들의 생각은 실적이 잘 나오면 난 거기다 대고 팔 거야라고 생각하신 거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어떠한 주식이든지 이렇게 보셔야지 혹자는 “야 같이 투자하면 실적과 주가는 같이 간다며 실적 잘 나오면 주가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우리 K증시는 안 돼” 이런 식의는 저는 호도되는 얘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증시 격언 중에 하나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도 있으니까 이런 부분도 참고를 하시는 게 좋겠고요. 그런데 엔비디아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사실 우려가 있는 것도 맞기는 해요. 예를 들어서 새로 나올 AI칩, 블랙웰에 대한 우려도 약간 있고 이제는 빅테크들이 AI에 대한 투자를 그쪽에 돈을 못 버니까 좀 줄이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실적 발표가 이런 부분들이 다 해소된 결과로 볼 수 있는 겁니까?
◈ 이정환 : 컨퍼런스 콜 내용들이 조금씩, 아직 스크립트는 안 나온 것 같고요. 근데 관련된 내용들이 좀 나오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IR 행사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러니까 투자자들한테 잘 설명하는 이런 행사가 있는데, 블랙웰 자체에 대해서는 사실 발열 문제가 있다 이런 얘기가 좀 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요. 4분기에는 매출에 실제 반영될 것이고, 그다음에 25년 26년 해가지고 수요가 공급보다 많을 거기 때문에 우리의 수익성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가 어떤 거냐면 사실 이게 75%라고 얘기하셨는데 그게 약간씩 떨어지고 있거든요. 1분기보다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투자자들이 우려를 하니까 블랙웰의 출시가 본격화될 것이고 이것이 수요에 비해서 공급이 모자랄 것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당연히 AI 회사니까 로보틱스나 AI에 대해서 트릴리언의 매출. 수조 달러 단위의 미래에 좋은 미래가 있다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자기네 회사인데 미래가 안 좋다라고 얘기하는 건 좀 이상한 거고. 젠슨 황 자신도 이런 미래가 더 발달한. AI 로보틱스를 이야기하는데 AI 로보틱스 분야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미래가 있다라고 강건하고 우리가 수익을 더 낼 것이다라는 그런 의견을 피력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반도체 회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그래픽 카드 회사이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주는 수밖에 없긴 하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거는 블랙웰에 대해서 좀 시판이 된다. 그다음에 아직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을 것이다. 그래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라는 좋은 뉴스들이 있고요. 대신에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4분기 가이던스가 시장의 기대를 엄청 나갔으면 좋겠는데 그러지는 못한 거. 블랙웰 출시된다는 뉴스도 있는데 가이던스가 엄청 많이 높게 잡지 않아서.
◆ 조태현 : 그래요. 맞아요.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전년 대비 매출액이 90%밖에 안 늘어서 좀 실망했다고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 이정환 : ‘예전에 200% 늘었는데’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차영주 : 그게 굉장히 중요한 건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가 한 가지 투자자들 오해가 바로 그거예요. ‘성장하는데 왜 주가가 못 오르냐’라는 것이죠. 근데 그렇게 보셔서는 안 되는 게 성장을 하는데 ‘성장률’이 중요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90% 증가했다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거지만 전년에 200% 증가하고 이번에 90%는 이 기업은 계속 나가는 거예요. 성장은 하고 있지만 성장률 자체가 꺾인 거를 전문 투자자들은 그걸 더 보거든요. 그러니까 성장과 성장률을 구분하는 것도 좋은 투자 팁이 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삼성전자가 한 분기에 9조 원을 버는데 뭐가 문제냐 이런 것들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에 우리가 관심을 갖는 거는 엔비디아 종목 그 자체도 자체지만 역시 우리나라 반도체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 부분도 있잖아요. 어떤 영향을 미칠 걸로 보십니까?
◇ 차영주 : 일단 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많으신 게 삼성전자인데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는 현재 지금 HBM과 관련된 어떤 매출이 물론 있긴 있어요. 근데 주력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블랙웰에 참여하고 그런 주력은 아니기 때문에.
◆ 조태현 : 며칠 전에 저희 이승우 센터장님 나오셔서 말씀을 해 주신 게 납품을 하는 것 같은데 신제품 쪽은 아니고 레거시 쪽인 것 같다.
◇ 차영주 : 성능이 떨어지고 좀 그런 쪽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그러니까 HBM을 납품한다 그 팩트는 맞죠. 그렇지만 그게 주력이냐? 그건 또 아니다라는 거죠. 그래서 일단 지금 삼성전자는 어찌 됐든 지금 천하의 삼성전자가 여러 가지 산발적으로 나오는 기사들 여기에 집중하지 마시고요. 그 회사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때까지는 일단 삼성전자는 조금 여기와는 거리가 있다. 그러니까 그냥 기존에 말씀하신 레거시 반도체의 어떤 천수답같이. 사이클에 움직인다라는 거고 짧게만 덧붙이면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들이 들어오면 언제든지 올라갑니다. 그 부분이 하나의 포인트고. 그 다음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도 지금 엔비디아와 같이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결국 지금 청바지 만드는 회사고 HBM 만드는 GPU의 옆에는, 그러니까 엔비디아 GPU 옆에는 하이닉스 HBM이 같이 있어야 되거든요. 같이 구동이 돼야 되는 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지금 8단, 12단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하는 거고. 내년까지 지금 엔비디아 물량은 납품 계약이 끝난 상태인데 그런데 주가 흐름이 왜 이렇게 부지부진하냐라는 것은 선반영돼 있으면서 수율에 따라서. 영업이익률에 따라서 주가가 지지부진하는 거고, SK하이닉스는 일단 20만 원 안착 때까지는 지금 공격적인 매수를 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이정도 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주가 이야기까지 짚어봤고요. 그런데 엔비디아가 지금까지는 타이완의 TSMC 쪽에다가 제작을 거의 다 맡겼었던 상태잖아요. 그런데 파운드리 쪽에서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요. 이거 배경은 어떤 겁니까?
◈ 이정환 : 일단은 파운드리 업계 자체가 TSMC 독점이고요. 거의 독점상황. 지금 60% 이상 가면서. 어떤 얘기냐면 반도체 칩을 만드는데 퀄리티를 보장해 주는 데들이 그렇게 많지를 않습니다.
◆ 조태현 : 삼성전자도 못하고 있다.
◈ 이정환 :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약간 축소시킨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고성능 반도체라는 거는 집적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고 혹은 패키징 같은 것들을 통해서 후처리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인데, 그런 것들을 이렇게 설계해내기는 조금 아직까지 좀 부족하다라는 의견들. 그러니까 TSMC에 비해서 기술력이 모자란다, 흔히 말하는 수율 같은 것들이 좀 안 나온다라는 그런 의견들이 있고요. 그래서 사실 고성능 반도체를 만들려면 TSMC에 가는 게 퀄리티 차원에서 당연한 이야기다. 근데 회사 입장에서는 이게 굉장히 불안한 요인이죠.
◆ 조태현 : 그럼요.
◈ 이정환 : TSMC가 “나 가격 더 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겁니까? 이게 갑을이 뒤바뀌죠. 뭐든지 기업 입장에서는 독점, 우리나라 국가 차원에서 공급망도 마찬가지고요. 한쪽에 모여 있으면 공급망 리스크가 심해져서 혹시나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회복력에 의해서 리사일런스(resilience)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문제가 생긴다라는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그런 차원에서 라피더스. 아직 일본 만들지도 않았는데.
◆ 조태현 : 라피더스가 일본 쪽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이죠.
◈ 이정환 :예 연합체처럼 만들어서 하는데 ,할 수도 있다. 당연히 할 수도 있어야 되는 게 맞고요. 왜냐하면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좋은 퀄리티, 같은 퀄리티라면 여러분 할 수만 있다면 할 수만 있다 그러면 여러 군데로 이렇게 흩어뜨려 놓는 게 맞습니다. 이거를 왜냐하면 기업 측 입장에서는 한 군데 몰아주는 거는 가격 협상력에 있어서 굉장히 손해가 있고 그거 안 만든다고 그러면 TSMC도 특히 대만과 중국과의 관계도 있는데 혹시나 뭔가 공급망이 끊기면 회사 자체가 지금 붕괴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건 당연하고 일본도 그런 대상이 되고 있고. 삼성도 기술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이런 대상이다라고 아마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젠슨 황이 원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님이 사실 엔비디아 투자에 가장 실패한 투자자라고 많이 레포트에 나오고 있는데. 너무 빨리 팔아가지고. 너무 빨리 팔아가지고 농담 삼아 실패한 투자자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런 네트워크가 원래 손정의 회장이 기본적으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일부 네트워크가 있어서 그렇다라는 의견도 있다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이 부분은 우리가 꼭 전략적인 그러니까 지금 저는 반도체 투자자분들이 좀 오해가 삼성전자도 납품 업체를 많이 갖고 있는 게 좋다. 엔비디아도 납품업체를 갖고 있는 게 좋다. 그러니까 이런 논리였었죠. 한때 삼성전자에 대해서 엔비디아가 납품업체가 TSMC에 올인하는 것보다 삼성전자를 줘야 엔비디아가 좋은 거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삼성전자를 사야 된다. 이 논리는 제가 볼 때는 투자자들이 걱정할 논리는 아니다라고 봐요. 지금 엔비디아 입장에서 본다라면 지금 아직 오픈하지 않은 라피더스를 만나고 다니고 그리고 또 젠슨 황은 저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도 만날 거로 봐요. 그렇게 만나고 다녀야 TSMC가 긴장도 하고 그거 지금 현재 가격 올렸다가, 무언의 압박을 주는 행위인 거죠. 그러다가 두 군데서 정말 터지면 그때 가면 편안해지는 건데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만약 이런 행동을 안 한다라면 삼성전자 못했네? 그럼 TSMC가 가격을 확 올릴 수가 있죠. 그런 상태에서 라피더스를 찾아갔다라는 것도 엔비디아의 어떻게 보면 전략적인 행동이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보고 싶습니다.
◆ 조태현 : 사실은 우리가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배경 가운데 하나가 ‘트럼프 2기의 출범’이란 말이에요. 이것들도 반도체 산업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텐데 여기를 좀 가늠해 볼 수 있는 어떤 예고편 같은 것들 재무장관이라든지 경제 쪽의 어떤 장관들, 인사가 어떻게 날 것인가. 일단 상무장관이 발표됐습니다. 하워드 루트닉이라는 사람, 이 사람 누굽니까?
◇ 차영주 : 이 사람 같은 경우 성공한 기업가입니다. 9.11때 직원의 3분의 2를 잃었는데요. 거기에 입주를 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문을 닫을 거라고 했는데 재개에 성공해가지고 9.11의 상징입니다. 뉴욕 유대인 출신인데요. 이분 같은 경우 어떻게 보면 트럼프와 굉장히 죽이 잘 맞습니다. 지난 27일 날 유세 지원연설을 하는 데 있어서 “20세기 초에 미국은 소득세는 없었고 관세만 있었다 그때 가장 번성을 했다” 이런 얘기를 하고 또 암호화폐도 또 옹호론자예요. 이런 분이기 때문에 이분이 강조하는 게 결국 트럼프와 똑같습니다. ‘관세를 강화하고 제조업에 대한 어떤 기반을 만들자’라고 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런 분을 현재 지금 상무장관으로 했고. 지금 재무장관 후보로 나오는 분도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지금 명확한 부분들 보조금을 줄이고 관세를 하겠다라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면 보조금 때문에 지금 진출한 기업들이 상당히 있지 않습니까? 이게 곤혹스러운데, 지금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서 어차피 내년 1월에 물러나야 되니까 지금 올해 내에 지급해야 될 보조금을 지급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라는 겁니다. 올해 지급돼야 될 게 지금 390억 달러인데 이미 그거에 대해서는 지급 명령이 내려갔어요. 근데 행정적으로 지금 300억 달러가 아직 지급이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어떻게든지 지급을 하겠다. 그리고 지급한 건 낙장불입이랍니다. 돌려받을 수 없으니까. 그래도 우리가 끝까지 이건 주고 가겠다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각 주라든지 각 그런 어떤 행정에서 이게 삐그덕거리고 만약에 그게 올해 안에 지급이 안 되면 이거는 좀 어렵다. 근데 이게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텔 같은 경우 현재 지금 공장 짓는 데 85억 달러, 그다음에 방위 쪽에 대해서 30억 달러를 이 보증금을 받아야 되는데 못 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인텔 입장에서 보면 미국 기업인데 이거 못 받는 것도 어떻게 보면 꼭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적인 혼란이 지금 현재 야기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참 이거 지급을 하긴 해야 되는데 이번에 G20사진 보니까 바이든 대통령이 저 구석에 밀려나 있거나 아예 찍히지도 못하거나 이런 일들이 있던데 이런 걸 보면 진짜 권불십년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새로 떠오를 권력, 그거는 트럼프 쪽. 재무부 장관은 누가 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인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 이정환 : 일단은 사실은 원래 이 루트닉이란 분이.
◆ 조태현 : 이 제일 유력하게 거론이 됐었잖아요.
◈ 이정환 : 왜냐하면 특히나 머스크가 이번에 트위터로 지지를 하면서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나왔는데.
◆ 조태현 : 그러면서 자꾸 선 넘는다는 얘기도 들리고.
◈ 이정환 : 원래 둘이 경쟁하다가 이분 말고 다른 분하고 경쟁을 하다가 너무 혼탁해지니까. 그러니까 공화당이나 아니면 머스크가 너무 갭이 많아지다 보니까 밀어낸 거거든요. 이거 둘 시키면 안 되겠다라고 해서 밀어낸 거고. 다른 분들을 누가 할 것이냐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일단 관심이 많고, 재무부 장관이 중요한 거는 이 관세 그러니까 상무부 장관이 관세에 대해서 정책을 하기는 하지만 재무부 장관이 결국은 관세로 얻는 수익 같은 거. 수입 지출을 왜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에 예산하는 것처럼 수입 지출을 통제해가지고 이거를 우리가 재정 상황을 봤을 때 이걸 허락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라는, 그 관세를 부과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재정 운영으로 봤을 때 이걸 허락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는 또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이 두 친구가 관세의 중심이라는 거네요.
◈ 이정환 : 그렇죠. 재무부랑 상무부가 결국은 관세의 중심이기 때문에 이 재무부 장관을 누구로 임명하느냐. 그러니까 관세가 나라의 세입을 올리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서 고려를 하고 이걸 인가를 해줘야 되기 때문에, 관세라는 것은 정부의 조세이기도 하지만 이거를 합쳐서 최종적인 결정은 또 결국은 재무부. 우리나라 기획재정부의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협조가 중요하다. 근데 특히나 관세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일반적인 경제학자들이나...
◆ 조태현 : 굉장히 지금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죠.
◈ 이정환 :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관세 올리는 거는 물가 압력을 올리게 되고. 물가 압력을 올리게 되면 금리도 올라가게 되고. 금리도 올라가게 되면 또 흔히 말하는 재정적자에도 부담이 되고 뭐 이런 여러 가지 안 좋은 채널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걸 다 무시하고 크게 관세를 올릴 만한 인물 흔히 말하는 충성파를 찾는다라고 지금 이야기하고 있고요. 1기 행정부 당시에 스티븐 므누신 장관이 관세 좀 내려야 되는 거 아니냐 하고 말 안 듣는 정책들을 폈어요. 사실 경제적으로 맞는 얘기거든요. 경제적으로 맞는 얘기인데 이게 정치적으로 너무 올려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인선에 좀 난항을 겪고 있다. 예전에 연준이사라든지 금융사 CEO들 이렇게 만나보고 있는데 충성 맹세를 받으려고 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충성파를 데려다가 놓고 하려고 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정책에도 직접적으로 반영이 될 텐데. 그런데 관세 같은 것들을 이렇게 하게 되면 다른 나라라고 해서 그냥 손 놓고 있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다른 나라도 분명히 보복 관세라든지 어떤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을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꼽은 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번째 쓴 책이 거래의 기술이라는 책인데 우리나라에도 번역이 됐다가 지금 다시 저도 구입해서 지금 보고 있어요. 다시 공부를 해야 되니까. 거기서 거래, 협상이란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트럼프 입장에서는 관세를 할 때 원래 거래가 그렇잖아요. 내가 10을 받고 싶으면 10을 부르는 게 아니죠. 한 30 부르는 거죠. 그리고 저쪽에서 나오면 적당히 조절해서 20하면 성공한 거고 까짓것 15면 되는 거. 이런 식이죠.
◆ 조태현 : 정말 원하는 사적 정보, 이런 것들을 알려주지 않는 거고.
◇ 차영주 : 그렇게 하는 거죠. 심지어 지금 현재 멜라니아 여사도 혼전 계약서를 거래로 해서 다시 바꿀 정도로 이럴 정도로 굉장히 능한 어떤 그런 거죠. 그리고 충성파 얘기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그 자제분들이 백악관으로 입성하는데 자제분들이 하는 얘기가 우리 1기 때가 실패했던 원인 중에 하나가 충성파를 못 가렸다. 그래서 이번에는 우리 충성파를 가려서 추천하겠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얘기하는 거거든요. 본론으로 돌아와보면, 중국은 일단 지금 정중동인 것 같아요. 미국이 발표하면 우리는 그다음에 얘기하겠다. 얘기할 수 있는 게 관세도 있지만 희토류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목줄을 딱 죌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이 부분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당황스러운 건 멕시코입니다. 멕시코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 북미 자유 무역 협정에 따라서 멕시코와 캐나다 같은 경우 자유무역이 지금 가능한 상태인데, 그래서 중국이라든지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현재 기아가 멕시코 공장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회하는 통로를 이용했는데 멕시코를 옥죄겠다라는 거죠. 심지어 멕시코를 통해서 약 1000% 관세를 때리겠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어떻게 보면 이것이 정책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어서는 숫자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딴 생각하지 마라 우리는 관세로 가겠다라는 일관된 부분들이고요. 유럽에 대해서도 현재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대해서는 현재 지금 니네가 우리나라 우리한테 자동차 수백 대, 수만 대 팔면서 왜 우리 농산물 안 사고 우리 자동차 안 사가냐. 자동차를 소비자가 사는 거지. 그런 거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조태현 : 미국 차가 경쟁력이 없어서 이렇게 된건데.
◇ 차영주 : 근데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농산물은 굉장히 아킬레스건이죠. 유럽은 친환경 농산이 되는 거고 미국 농산물이 못 들어가는 건 맞는데, 이런 식으로 협상을 하는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볼 때 논리적으로 보면 이게 뜬금없는 얘기지만 직관적으로 보기에는 ‘너네 우리 자동차 파니까 우리 농산물 사. 그래 농산물 못 사? 그럼 다른 거 사, 무기 사,’ 이런 식으로 갈 수 있는 거죠. 이런 식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 관세와 관련해서 서로 간에 정말 협상에 밀리지 않는 그런 운영의 묘가 각 나라들이 지금 긴장 상태에 있다. 공식적으로는 보복 관세 때리겠다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 우리나라도 방위비 분담까지 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사실 이 부분에서 어떤 관전 포인트라면 앞서 말씀해 주신 멕시코라든지 유럽연합도 있기는 하지만 중국이잖아요 사실은. 소장님께서 방금 말씀해 주신 게 희토류 같은 공급망 이런 문제가 있어서 쉽지는 않을 거다. 지금 미국이나 유럽 같은 데에서도 중국의 공급망을 벗어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정환 : 기술 개발이 되기 전까지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될 것 같고요. 희토류 자원이 석유 자원보다는 편재가 덜 돼 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리튬, 남미에서 개발할 수 있고, 광산, 호주에도 좀 있고. 이게 전반적으로 흩어져 있긴 한데 문제는 뭐냐면 공정이 문제예요. 공정. 공정이 지금 기술로는 어마어마한 오염 산업이기 때문에.
◆ 조태현 : 엄청나게 강력한 화학약품 써야 되고.
◈ 이정환 : 중국이나 개발도상국 중에 이런 것을 정치적으로 감당해낼 수 있는 나라들이 아니면 생산을 못 해낸다고 생각을 해요.
◆ 조태현 : 지금 이거 생산하는 나라는 다 권위주의 국가에 개발도상국에 노동자의 인권이 좀 부족한 이런 나라들이잖아요.
◈ 이정환 : 사실 리튬 같은 거 생산하면 호수가 초록색이 된다고 해서 인공위성을 보면 안다고 인공위성을 딱 찍어보면 어디서 리튬 생산하는지 안다고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오염 산업입니다. 어마어마한 오염 산업인데 그거를 감당을 하고 주민들의 여론을 무마하고 생산할 수 있는 건 사실 불가능한데, 아무래도 에너지 전환이라든지 디지털 시대가 오면 그런 희소자원이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근데 공급망으로서 중국이 빠져나갈 수 거의 90%, 80%를 잡고 있거든요. 그거를 공정을 해야 되는데 채굴이 문제가 아니라 공정하는 데 있어서 어마어마한 이런 오염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실 쉽지 않다. 그래서 최근에 리튬 개발하는 데 있어서 친환경 기술을 통해서 그런 오염 물질을 줄이면서 리튬 개발하는 기술을 빨리 발전시켜서 우리나라 포스코 이런 기업들이 가서 리튬 광산 개발하고 이런 거거든요. 그런 문제가 있다고 아마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좀 알아야 되는 게 이게 어느 정도 환경 오염이 되냐 하면 여러분들 가끔 유튜브 보면 금 채굴하는 거 보시지 않습니까? 근데 정말 주먹만한 금을 얻기 위해서 산 하나를 다 허물어버리잖아요. 물에다가 휩쓸어버리잖아요. 저는 그거 보면서 야 이게 어마어마한 환경오염이 되겠다. 이 산 하나를 냇물에다가 그냥 흘려버리니까. 근데 이거는 금인데 보이지 않는 희토류 같은 경우는 그런 식으로 채굴하는 거 아니겠냐는 거고 또 한 가지 우리가 알아야 될 것 중에 하나가 그럼 왜 희토류가 이렇게 됐느냐고 봤을 때 우리가 금속이라는 게 1차 세계대전까지는 우리가 사용하는 금속은 총 9개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원소 기호가 86개인데 원소 기호에 나온 금속을 다 쓴다는 거죠. 근데 중요한 것은 이것을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공정하는 기술의 특허를 대부분 중국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심지어 미국에서 채굴한 희토류 같은 경우 공정을 못해서 중국으로 가져가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말처럼 개발이 쉽지 않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소장님께 요거 간략하게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지금 이렇게 트럼프가 재선이 되고 나서 중국이 자기중심으로 어떤 공급망 같은 걸 재편하려는 움직임들을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요. 현실화될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차영주 : 저는 어느 정도 가능성은 좀 있다라고 보여집니다. 중국도 결국 내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내수를 안 갖고 있으면 쉽지는 않겠죠. 내수를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고 그다음에 일대일로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 자원들 많이 끌어올 수 있는 부분들. 그리고 중동과 가깝다라는 점.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는 좀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지금 그 계획을 벌써 시작한 지가 벌써 한 20년이 넘었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지금 미국이 저렇게 날카롭게 때리는 게 아닌가. 역설적으로. 그 부분으로 저는 좀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날카롭게 때려서 오히려 반작용이 나는 거 아닌가 지금까지 나왔던 것처럼 그런 걱정도 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의 이정환 교수님, 아이에셋경제연구소의 차영주 소장님과 함께 엔비디아부터 트럼프 2기가 가져올 변화들 종합적으로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환, ◇ 차영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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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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