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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소비부터 줄였다"...저성장 고착 현실화할까?

2024.12.02 오후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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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염승환 LS증권 이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3분기 소비지출 중 의류 비중이 뚝 떨어졌습니다. 이러다 저성장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제 좀 분석해 보겠습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염승환]
안녕하세요.

[앵커]
내수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데 요즘에 옷을 안 산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현상으로 봐야 될까요?

[염승환]
일단 보통 우리가 내구재, 준내구재 하는데 내구재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보통 1년 이상 쓰는데 대표적으로 고가제품, 자동차 같은 게 대표적이고 준내구재가 옷입니다. 우리가 보통 옷 사고 1년 이상 입기 때문에. 그런데 고가제품은 또 아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당장의 소비에 민감한 것 중 하나가 의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음식료라든가 이런 것들, 화장품을 줄일 수는 없잖아요,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그런데 옷은 올해 안 살 걸 내년에 살 수 있는 거거든요.

[앵커]
지난해 산 거 입어도 되고요.

[염승환]
그러다 보니까 의류나 신발 소비가 준다는 건 그만큼 지금 바로 경기가 안 좋고 체감경기도 그만큼 안 좋고 앞으로도 좋아질까 이런 것에 대한 불안감이 좀 크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실제 우리나라에서 소비지출에서 의류, 신발이 비중이 옛날에 7~8% 정도였는데 이게 이번에 발표된 것 보니까 3.9까지 떨어졌더라고요. 대신에 뭐가 올랐나면 주거, 수도, 광열 지출, 음식류 이거는 우리가 어쨌든 지출을 해야 하는 제품들이죠. 그만큼 불황형 소비로 확실히 지금 우리나라의 내수가 바뀌고 있는 게 이 지표로도 체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내수 안 좋다, 안 좋다 하는데 경제 쪽에 계시니까 진짜 찬바람이 쌩쌩 붑니까, 지금?

[염승환]
저도 여의도에 근무하니까 주말에도 그렇고 평일에도... 그런데 요즘에 제가 느낀 게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만 느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식당에 사람이 예전보다 많지가 않아요. 확실히 좀 준 것은 맞고 예약 잘 되던 집들도 안 기다려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체감이 안 좋은 상황인데. 특히 최근에 그런 걸 보면서 느낀 게 자영업자분들이 상당히 타격을 받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내수 얘기를 했습니다. 참모진들에게 내수활성화 대책 강구해라, 이런 얘기를 할 정도로 최근에 굉장히 찬바람이 분다는 얘기인데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단계적인 대책들은 어떤 게 있을 수 있는 거예요?

[염승환]
단계적으로 만약에 내수를 할 수 있으려면 이건 가장 좋은 방법은 쿠폰이라든가 현금 주는 거죠, 사실은. 가장 좋은. 그런데 그거는 나중에 미래의 지출해야 할 돈을 미리 당겨쓰는 거기 때문에 빚이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중에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제일 좋은 건 지금 당장 돈 쓰라고 돈 주는 거죠. 우리가 코로나 때 해봤잖아요. 그 효과를 미국은 많이 봤고 중국은 사실 현금을 준 적이 없어서 코로나 탈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다만 그건 정말 극악의 처방이죠. 그런데 우리가 또 지금 재정, 세수 문제도 좀 있기 때문에 이걸 쓰기는 쉽지 않고. 그래서 당장 소비를 부양하기에는 사실 쉽지 않아요.

그래서 당장이 아니라 한 3~6개월 후를 본다면 두 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가 금리인하죠. 금리인하를 하게 되면 나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일단 이번에 한국은행이 증권사들에서도 놀랐던 게 이번에 금리인하 안 할 거라고 대부분 봤거든요. 그런데 깜짝이나 했던 것도 그만큼 내수가 부진한 것도 원인이 된 것 같기 때문에 그게 보통 몇 달 후에는 소비에 영향을 또 줄 수 있고 또 한 가지가 물가 떨어지는 거죠. 그런데 물가 떨어지는 것 중 영향을 많이 주는 게 유가입니다. 휘발유 가격이라든가. 그런데 지금 최근에 휘발유 가격이 크게 변동은 안 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유가를 좀 떨어뜨리려는 정책이 되게 강한 것 같아요.

그러면 그런 것들이 가시화되면 내년에는. 그래서 지금 많은 기관들에서 내년 소비는 괜찮을 것 같다는 게 이런 조건들인데. 다만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바로 효과가 나오는 게 아니라 몇 달은 걸리거든요. 그러니까 시기적으로 그걸 만회하는 방법은 현금지급 외에는 마땅치가 않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고. 그리고 구조적으로는 어쨌든 일자리라든가 임금을 올려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 최근 성장률이 둔화되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아서 결국 금리인하나 물가 안정 이 두 가지가 가장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 먹구름 얘기할 때 요즘 코스피 얘기 안 할 수 없는데 코스피가 지금 거의 5달째 내리막인 거죠?

[염승환]
5달 연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이례적인 흐름 같은데요.

[염승환]
가장 많이 빠졌을 때가 2000년하고 2008년에 6개월 연속 빠진 게 두 번 있었어요. 그때는 다 위기가 있었어요.
IT 버블, 2008년 금융위기가 터져서. 그런데 사실 지금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니거든요. 전 세계가 위기도 아니고. 이번이 어려운 건 한국만 이러고 있다는 게 이게 가장 안타까운 점이 아닌가.

[앵커]
우리나라보다 하락률 높은 곳이 우크라이나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고요.

[염승환]
전쟁 중인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한국이 제일 많이 빠졌는데 코스피가 올해만 10% 가까이 빠졌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은 맞는데 특히 나스닥 같은 경우 올해 상승률이 나스닥이 28% 정도 될 거예요. 그런 걸 보면 상당히 전 세계 증시에서 소외를 받고 있고 일본도 어쨌든 올해 1년 전체를 보면 상당히 많이 올랐는데. 유독 한국만 이렇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서 상당히 국내 증시 투자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떠날 때는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염승환]
일단 외국인들이 떠난 것도 있고요. 외국인이 떠난 거는 요즘에 삼성전자 위기설 많이 돌고 있는데 그 부분하고 한 가지가 예전과 다르게 우리는 중국과 경쟁국가가 돼버렸어요. 옛날에 우리가 중국에 수출했잖아요. 그러면 그들이 제품을 만들고 미국이 수출하는 구조였죠. 지금은 바뀌었어요. 우리가 수출을 해도 중간재라고 하는 그 부품들을 중국이 다 자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시진핑 주석이 그런 것들을 되게 강조했거든요. 자급하겠다. 그러면 우리는 수출 루트가 중국 쪽으로 많이 갔는데 이 부분이 경쟁력에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게 있는 것 같고. 또 한 가지는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개인투자자들이 떠나는 이유가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도가 떨어진 부분. 일부 기업들의 부적절한 행동들도 있었고 거기에 올해 암호화폐라든가 미국 증시의 성과가 너무 좋잖아요. 주식은 항상 그렇거든요. 상대평가를 되게 많이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에서 굳이 우리나라 증시 투자하는 것보다 다른 나라가 훨씬 성과가 좋으니까 그쪽으로 옮겨가는 거죠. 그래서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매력이 없다는 것, 이런 것들이 겹쳐서 많이들 떠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주변에 주식 많이 하시는 분들 얘기 들어보면 코스피 국내 주식 같은 경우에는 단타로 치고 빠지고 해외 주식을 주로 사고 해외 주식은 오래 둔다, 이런 경향들이 있더라고요.

[염승환]
국내 증시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게 대표 기업들이 주가 오를 때는 좋아요. 삼성전자도 예전에 몇 년 전에 9만 원도 넘었지만 걸국 또 지금 5만 원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엔비디아는 주가가 10배 이상 올랐잖아요. 미국 증시에서는 내가 좋은 기업에 투자했을 때 꾸준히 장기투자를 할 때 효과가 난다. 내가 하락할 때 손실을 보더라도, 그런 믿음이 되게 강한 편인데. 한국 증시는 그런 기업들은 굉장히 극소수고 결국 내가 올랐을 때 주식을 못 팔면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그런 현상들이 반복이 되는데 그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한국이 경기에 되게 민감한 국가예요, 미국과 다르게. 그런데 경기는 보통 2년에 한 번씩 급등락을 하거든요. 그럴 때 좋을 때 투자했으면 안 좋을 때는 오히려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내 원금을 많이 훼손시키는 그런 흐름들이 과거에 여러 번 있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그게 고착화된 것 같아요. 한국은 그냥 적당히 수익 나면 팔고 오히려 수익 난 돈으로 미국을 장기투자하겠다. 이런 심리가 올해 들어와서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통 주식시장 안 좋아도 연말에 크리스마스쯤 되면 산타랠리라고 하나요. 그런 반짝 반등이 있잖아요.
올해는 어떨 것 같으세요?

[염승환]
지금 올해 12월 벌써 또 시작됐는데 올해 첫날도 출발은 좋았는데 지금 또 빠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안타깝긴 한데.

[앵커]
오늘 오전에는 오르던데 지금은 또 떨어졌어요?

[염승환]
지금은 하락세고 삼성전자가 빠지면서 그만큼 우리나라 증시가 지금 아직까지 매수세가 부족한 편인데. 그런데 보통 12월은 연말, 내년에 기업들이 4월에 배당을 주거든요, 주주총회 끝나고. 그러면 그 주주명부를 12월 말에 보통 확정을 해요. 이 사람들이 올해 주주구나. 그분들 대상으로 배당을 주기 때문에 그래서 미리 주식을 삽니다, 배당받으려고. 그래서 보통 12월 되면 매수가 들어오는데. 올해는 그마저도 아쉬운 게 기관투자들은 열심히 사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전혀 한국 증시에 매력을 못 느끼는지 들어오지 못해서. 그런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쨌든 매도만 줄이고 혹시라도 이번 주가 될지 다음 주가 될지 모르지만 매수가 들어온다면 항상 연말에 들어왔거든요. 그러면 또 약간 산타랠리는 많은 분들이 기대 안 하시겠지만 일부 랠리는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동향을 조금은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내수도 안 좋고 지금 코스피 시장도 이렇다 보니까 한국 경제가 내년에 저성장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문제는 경기가 사이클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게 우리가 일본처럼 정말 이게 저성장으로 쭉 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있더라고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개인적으로?

[염승환]
일본은 과거에 거품이 터져서 자산가격이 무너지면서 사실 저성장이 굉장히 오래 갔는데 지금 한국은 자산가격 거품보다는 지금 한국 상황이 독일이나 유럽과 비슷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독일과 유럽이 잘 나가다가 최근에 뉴스들 보시면 유럽의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 이유로 많이 거론하는 것 중 하나가 일단 가장 중요한 게 중국과의 경쟁력입니다. 그러니까 중국도 똑같아요. 우리도 중국에 많이 물건을 팔았고 특히 독일의 폭스바겐도 중국에서 자동차를 많이 팔았거든요. 매출의 50%가 중국에서 나온대요. 그런데 중국 자동차 상황이 어떠냐면 대부분 다 전기차 삽니다. 2명 중의 1명은 전기차를 타고. 전기차는 중국이 세계 1위거든요, 지금 현재. 그리고 가격도 쌉니다. 그런데 유럽의 비싼 인건비가 감당을 못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꼭 독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랑도 대비가 되는 거죠. 한국도 중국에 수출을 예전에 많이 했지만 결국 중국이 자급자족하고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 중국 제품과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다 보니까 점점 우리가 예전처럼 고성장하기가 중국이라는 굉장히 강력한 벽에 부딪혀서. 그래서 최근에 한국은행에서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는 원인 중 하나고 또 거기에 하나가 더 있는 게 트럼프 시대 앞으로 4년 동안 관세 부과라는 큰 벽이 있잖아요.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국가인데. 이런 것들이 불확실하니까 흔히 잠재성장률, 우리가 모든 걸 투입해서 성장할 수 있는 성장률이라고 하는데. 그걸 지금 보통 2% 잡는데 한국은행이 1.9%까지 성장률을 낮췄기 때문에 저성장이 고착화되지 않을까 이런 것들이 상당히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악재가 계속 겹치고 있는 그런 우울한 상황이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조금 전에 중국이 상당 부분 시장을 우리 것을 가져갈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반도체 관련해서 반도체가 우리 수출의 주력 품목이었는데 칩 워 저자죠. 크리스 밀러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한국이 앞으로는 중국산 칩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시대가 곧 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염승환]
제가 봤을 때는 이거는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이유 중 하나가 뭐냐 하면 물론 위협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얘기했던 배경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공장이 거기에 있어요. 거기서 생산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규제 때문에 거기에 첨단반도체 장비라고 하거든요. 그런 것들이 앞으로 많이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공장은 첨단반도체를 만드는데 중국은 미국 규제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약간 제한을 받게 돼요. 그런데 우리나라가 저가 제품에는 그런 걸 탑재할 수 있겠지만 첨단제품 스마트폰 등 고사양 제품이라든가 AI에 들어가는 이런 것들은 사실상 지금 중국이 만들 여력이 부족한 게 그런 장비가 없기 때문에 사실상... 그런데 물론 미국이 규제를 풀어주면 달라집니다.

이 분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중국 규제를 더 세게 할 수도 있거든요. 지금 첨단반도체 말고 흔히 말하는 범용반도체, 약간 가격이 싼 반도체까지 규제를 해버리면 중국은 굉장히 타격을 받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 중국이 너무 추격하는 건 사실이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반도체 정책이 아직 명확하게 안 나왔어요. 그걸 확인하면 이런 게 현실화될 수 있지만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우리가 그냥 너무 우려하는 것보다는 차기 미국 행정부의 정책을 일단 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는 신성장동력을 어떻게 빨리 찾느냐가 대한민국 경제를 상승세로 이끄는 그런 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끝으로 이 기사가 좀 흥미로워서 이걸 여쭤볼게요. 10년 전에 1억을 투자했더라면 지금의 가치가 어떻게 됐을까? 2014년과 지금을 비교해 놓은 게 있는데 그래픽으로 좀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과 순금, 삼성전자 주식. 내가 10년 전에 1억 투자했다면 지금 얼마냐 이거 중요하잖아요. 보니까 비트코인이 162억 정도 가치가 되고 순금이 3배 올라서 3억. 그리고 삼성전자 주식을 내가 10년 전에 1억 투자했다면 지금은 2억 1400만 원 정도 나온다고 하거든요. 이게 저희가 기사가 나와서 보여드리기는 하는 건데 이거 보면서 많은 분들이 나 왜 코인 안 샀을까 박탈감 느끼는 분들도 있다고 해요. 어떻게 보십니까?

[염승환]
비트코인 저때 저렇게 갈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사실 결과론적인데 저기서 제가 느낄 수 있는 건 뭐냐 하면 저기에 빠진 기업이 테슬라잖아요. 미국이나 아니면 최근 엔비디아라든가 한국에도 사실 저만큼 올라간 기업도 찾으면 있을 거예요.

[앵커]
테슬라는 얼마나 올랐을까요?

[염승환]
테슬라도 그때 가격이면 100배 정도 오르지 않았을까. 당시 왜냐하면 가격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전기차를 그때는 작게 할 때였으니까. 그런데 사실은 지금 결과론적이지만 저기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핵심은 왜 이렇게 삼성전자가 못 갔느냐가 핵심이거든요. 삼성전자가 100배 오를 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익률이 나야 하는데 10년의 2배면 그렇게 성장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니까 그만큼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증시를 대표하고 한국 증시가 그만큼 전 세계에서 선택을 못 받고 있다. 우리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래서 결국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한국 증시가 다시 밸류업이 됐건 뭔가 구조적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저런 기사가 안 나올 것 같은데 어쨌든 비트코인보다 한국의 경쟁력 살리는 게 우선이 아닌가.

[앵커]
저거 보고 빨리 코인 사야겠다고 생각하실 텐데 그런 거보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더 중요하다, 이런 부분으로 메시지를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염승환]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염승환 LS증권 이사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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