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진우, 채 상병 국조위원 부적합"...주진우 "대통령실 업무 무관"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위원 명단에 국민의힘이 주진우 의원을 포함시킨 건 부적합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국조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주 의원은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 법무 비서관으로서 '법률 리스크'를 관리했던 만큼 이해충돌 소지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주 의원은 위원직을 내려놓고 필요 시 증인으로 나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에 협조해야 하는 게 우선이라며 즉시 위원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주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한 사실조차 없을 뿐더러, 자신의 업무와도 무관하다며 위원 참여가 두려운 거냐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도 민생과 상관없는 이재명 대표 방탄에 지나지 않는 걸 특위 활동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사건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고, 중순부터는 조사를 본격화하겠단 계획입니다.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