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국의 지정학 게임, 핵 재앙 초래 위험"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 중국,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지정학적 게임은 재앙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경고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세계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전략적 위험을 감수하려 한다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무모한 행동이 증가하면 핵무기 사용 위험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에 대해 양국 관계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어떤 제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명한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의 러시아 방문 여부에 관해서는 아무 정보가 없다며, 켈로그 특사가 러시아와 소통 창구를 만들려는 의지가 있는지 여부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켈로그 특사가 다음 달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러시아를 찾을 계획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함께 랴브코프 차관은 신임 미국 주재 대사 지명자에 대한 미국 측의 임명 동의, 즉 아그레망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지난달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외무부 북미국장이 신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