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위협과 조롱 공세로 정치적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CNN 방송은 현지 시간 18일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를 상대로 내정간섭 성격이 짙은 노골적 폄하 발언을 잇달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기 전에 2기 행정부 성공을 위해 세계를 뒤흔들려는 호전적인 전략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CNN는 트럼프가 동맹국 내정에 뛰어든 점을 프랑스와 독일, 한국 등 정국 혼란으로 반격이 어려운 다른 나라 정부들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트럼프는 주권국가이자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캐나다 정부 수반인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습니다.
앞서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트럼프가 예고한 25%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트뤼도 총리와 충돌한 끝에 지난 16일 사임했습니다.
그 결과 캐나다 내에서 자유당 소속 트뤼도 총리의 대응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국내 갈등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CNN은 지금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트럼프의 표적이지만, 다음 달 트럼프가 취임하면 자신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 무역 문제로 관심을 돌릴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유럽 국가들에 대해서도 국내 분열을 일으키려고 할 것이라고 CNN은 전망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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