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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100만 원 오페라 ‘투란도트’, 좌석 오류에 30분 지연…"학예회냐?” 불만 폭발

2024.12.23 오후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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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100만 원 오페라 ‘투란도트’, 좌석 오류에 30분 지연…"학예회냐?” 불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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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캐스팅과 200억에 달하는 제작비로 화제는 모른 오페라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공연 첫 날부터 좌석 배정 오류, 시야 제한, 음향 불량, 공연 지연 등 총체적 난국을 보이며 관객들의 날선 비판 세례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어게인 2024 투란도트’는 공연 시작 전부터 예매 좌석이 사라지거나 중복 등의 문제로 공연이 30분이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요 티켓 예매 사이트 리뷰에 따르면 일부 관객은 예매한 자리가 사라져 다른 자리로 배정을 받거나 아예 자리가 없어 환불을 받기도 했다.

공연 시작 후에도 미숙한 운영은 계속됐다. 기둥에 가려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 음향이 너무 작거나 잡음이 섞여서 들렸다는 불만도 이어졌다. 무대를 보여주는 스크린도 너무 작거나 자막과 싱크가 맞지 않거나 오타가 많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티켓 가격으로 100만 원을 지불한 VIP석 관객들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기둥만 보다 왔다”, “동네 학예회만도 못한 공연”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출연진들의 출중한 실력과 별개로 미숙한 운영 능력을 보인 주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공연은 2003년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투란도트'를 재현한다는 취지로,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쿠라 등 세계적인 거장들을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공연 운영 부실로 인해 관객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현재 관객들은 환불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YTN은 공연 주최사인 '2024 투란도트 문화산업전문회사'에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어게인 2024 투란도트'가 화려한 캐스팅과 막대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공연 운영에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앞으로 주최 측이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지고, 관객들에게 어떤 보상을 제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어게인 2024 투란도트’]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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