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의 올해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타이완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한국은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올해 들어 타이완 자취안지수가 28.85% 상승해 아시아태평양 11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홍콩 항셍지수가 16.33%로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 일본 닛케이 지수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8.03%나 하락하면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11개 지수 가운데 올해 하락한 건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와 코스피뿐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에서도 코스피의 올해 성적은 76위였고, 87위는 21.62%나 급락한 코스닥이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한국과 타이완 증시의 시가총액 차이가 천352조 원으로 벌어졌다면서 한국 경제 상황이 세계적 인공지능 붐에 올라탄 타이완과 대조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타이완 자취안지수 시가총액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주가는 올해 82.1%나 올랐습니다.
반면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의 주가는 31.8%가량 하락했습니다.
CNBC는 올해 한국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주가 부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과 비상계엄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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