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에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로 가축 사료를 만들어 쓰레기 처리 비용을 줄이는 등 자원 업사이클링에 앞장서는 곳이 있습니다.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이야기입니다.
최명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안산시민이 즐겨 찾는 농수산물도매시장입니다.
시장 규모가 크다 보니 배추 겉잎이나 양파 껍질 등 농산부산물 배출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585톤, 하루 평균 1.6톤의 쓰레기가 발생했습니다.
처리 비용만 7천6백만 원이 들었습니다.
지게차가 시장에서 수거한 배춧잎을 파쇄기에 넣습니다.
분쇄 작업과 수분을 없애는 과정을 두 차례 반복하면 12시간 후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가축에 바로 먹여도 되고, 이틀 정도 더 발효시켜 섬유질 발효 사료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업사이클링하는 시스템인데, 농산물도매시장에 도입되기는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김유수 / 안산농수산물도매시장 대표이사 : 배출 비용을 줄여보고 재활용해 볼까 해서 시작했는데, 시작해보니 의외로 동물사료로 적합 판정을 받아 잘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사료는 경기지역 축산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오종혁 / 염소농장 대표 : 먹고 나서도 이상 증세 등이 없어서 만족하고 먹이고 있고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기존보다 많이 절감이 돼서 계속 앞으로도 먹일 생각이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번 자원화 사업으로 연간 3천만 원 정도의 사료 대체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도매시장의 여름철 단골 민원인 악취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정당국은 전국 농산물도매시장 600여 곳에 농산부산물 자원화사업이 도입될 경우 수백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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