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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도 설치했다…국내 공항에 없는 '제동 장치' 뭐길래

2024.12.31 오후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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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도 설치했다…국내 공항에 없는 '제동 장치' 뭐길래
2010년 美 찰스턴 예거 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마스(EMAS)에 멈춘 모습 / 미국연방항공청(F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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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놓고 항공기 강제 제동장치 중 하나인 '이마스(EMAS·항공기 이탈방지 시스템)'의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마스(EMAS)는 항공기가 적당한 지점에 멈추지 못하고 활주로를 벗어나는 이른바 '오버런'이 발생할 경우 비행기 속도를 급격히 늦춰주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일부 구간의 활주로에 부드러운 모래나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보도블록을 만들어 속도를 줄이는 설치물로, 이마스 구간에 항공기가 진입하면 늪에 빠진 듯 급격히 속도가 줄어들어 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항공기의 오버런에 따른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이마스를 설치해왔다. 현재 미국은 뉴욕 JFK 국제공항 활주로 2곳,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 활주로 4곳 등 70여 개 공항 활주로에 이마스를 설치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미국대표부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15건의 활주로 이탈 사고를 막아 406명의 생명을 구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0년 1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 예거 공항에서 발생한 US에어웨이스 여객기 사고가 있다. 이 사고에서 이마스는 활주로를 벗어난 항공기의 속도를 줄여 큰 피해 없이 정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제2공항인 쑹산공항도 '오버런' 사고에 대비해 이마스를 도입했다.

쑹산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2.6㎞로 무안공항의 2.8㎞보다 짧다.


쑹산공항에서는 20년 전 트랜스아시아 항공사의 여객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배수구에 앞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이마스를 설치해 2009년 완공된 이후에는 소형기뿐 아니라 대형기도 착륙이 가능해졌다.

국내 공항 중 이마스가 설치된 곳은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25년 개항할 울릉공항에 이마스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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