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살해' 박대성 1심 무기징역 선고

전남 순천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박대성에게 무기징역 형이 선고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살인과 살인 예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장치 20년 부착 명령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에 대해 살인과 살인 예비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가 10대 여성을 특정하고 흉기를 준비했고, 범행 이후에도 주점과 노래방 등에서 추가 범행 대상을 물색했지만 다른 손님이 있는 등 우연한 사정으로 추가 범행을 단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범죄로 인한 결과가 매우 중대하고, 피고인의 죄질과 범행 동기가 매우 불량할 뿐만 아니라 반성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씨가 반성하지 않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영원한 격리가 필요하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박 씨는 지난해 9월 26일 새벽 순천 도심 길에서 10대 여성을 800m 뒤쫓아가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뒤 2시간 20여 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